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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걸어면서 본다" 고가보행길 '서울로 7017' 내달 20일 개장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15:27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15:27

[뉴스핌=최주은 기자] 국내 첫 고가보행길 '서울로7017'이 다음달 20일 개장을 앞두고 최종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 서울역 고차차도를 보행길로 바꾼 서울로7017을 오는 5월20일 개장한다.

서울로7017은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길’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행자 전용길 고시를 마쳤다. 이와 함께 만리동, 회현동 일대 1.7km는 '보행특구'로 운영한다.

시는 회현역, 남산육교, 서울역광장, 청파동, 중림동 등을 17개 연결로로 잇고 주변 500m 이내 4개 국어(한‧중‧영‧일) 안내 사인도 구축한다.

또 푸른도시국에 전담조직(서울로 7017 운영단)을 두고 '서울로 7017'에 대한 안전, 청소, 식물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직영 관리한다.

서울로7017 배치도 <자료=서울시>

우선 안전을 위해 보강 작업에 전체사업비 597억원 중 40%를 투입한 결과 내진1등급, 안전 B등급을 확보했다. 서울역고가 시절에는 D등급 수준이었다.

규모 6.3~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적정 수용인원 5000명의 10배 수준인 5만명(체중 70kg 성인 기준) 하중에도 문제없도록 설계했다. 안전 난간은 최대 1.2m인 해외 주요 보행길 난간보다 높은 1.4m 규정을 적용했다. 폐쇄회로(CC)TV는 29개를 설치해 관리사무소에서 모니터링한다.

경비인력은 16명이 24시간 근무한다. 주말·공휴일에는 10명을 주요 진출입로에 추가 배치해 불법 노점상의 접근을 막는다. 노숙인단체와 함께 노숙인도 관리한다.

이용자를 모니터링해 순간이용객이 5000명이 넘으면 안내방송을 해 이용 자제를 촉구한다. 5000명을 넘으면 진입을 제한하고 3000명 수준으로 줄 때까지 통제한다. 아래로 물건을 던지는 사람은 경찰에 신고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다.

미세먼지·황사, 강풍·태풍·호우, 폭설 등 자연재해에도 단계별 매뉴얼을 갖춰 대응한다.

이밖에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시설도 다양하다. 네이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로전시관'을 비롯해 인형극장 '담쟁이극장', 작은도서관 형태의 '정원교실', 문화행사가 열리는 '장미무대' '목련무대' 등이 개장을 기다린다.

종합관광정보센터 '서울로여행자카페', 공식기념품 판매점 '서울로가게', 식당·카페 5곳 등 각종 편의시설도 문을 연다.

중구청 청소차고지였던 공간에는 1만㎡ 규모의 만리동광장이 조성돼 축제·행사공간으로 사용된다. 이곳에서 서울로7017을 대표할 4계절 축제가 열리게 된다.

개장일인 다음달 2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되며 밤 10시까지 개장행사가 열린다. 오후7시 개장식은 서울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박수홍씨가 사회를 본다. '서울로, 별 헤는 밤' 퍼포먼스, 점등식, '서울로7017' 시민합창단 공연 등이 준비됐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7017은 서울의 역사를 지우고 새로 쓰는 전면철거형 개발 중심도시에서 고쳐쓰고 다시 쓰는 지속가능한 재생의 도시로 전환하는 상징적 계기”라며 “서울로7017을 기폭제로 서울 사대문 안을 20분 내에 걸어다닐 수 있는 세계적인 보행친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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