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린 마화텅 리옌훙은 창업가에 적합한 전갈자리
‘철의 여인’ 둥밍주는 사자자리, 마윈은 처녀자리
[뉴스핌=백진규 기자] "응, 니가 물고기자리라 여자친구가 없구나." 참 예리한데요. 중국인들은 서양인들만큼이나 별자리를 참 좋아하죠. 만나서 조금 친해졌다 싶으면 별자리를 물어 상대방의 성격과 운세를 파악하곤 합니다. 중국인을 사귀기 위해선 간단한 별자리 지식을 갖추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중국 기업인들의 별자리는 어떨까요? 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거물급 CEO 10인의 별자리 운세 참 재미있네요.
부동산재벌로 유명한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은 전갈자리입니다. 전갈자리는 판단력과 조직장악력이 뛰어나 창업가에 가장 적합하다고 하는데요, 영상에서 준비한 10명의 CEO 중 3명이 전갈자리입니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회장과 벤처투자기업 창신공장(創新工場)의 리카이푸(李開復) 회장은 사수자리라고 하네요. 자유로운 영혼, 노는걸 좋아하는 사수자리! 낙관적인 성격으로 좋아하는 분야에 올인 하는 성격입니다. 대신 틀에 박힌 업무에는 적응하기 어렵다는데...레이쥔과 리카이푸 모두 다니던 회사를 뛰쳐나와 창업에 성공했으니 사수자리의 힘이라고 봐야 할까요?
천칭자리 CEO로는 저우훙이(周鴻祎) 치후360 회장이 있습니다. 천칭자리는 겉으로는 온화하고 부드럽지만 속으론 냉정한 분석력을 갖추고 있답니다. 위기를 만났을 때 강해지는 타입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대표 인터넷보안기업 치후360 회장에 딱 어울립니다.
‘중국판 아마존’ 징둥닷컴의 류창둥(劉強東) 회장은 물병자리입니다. 자기 중심적이면서도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는 물병자리. 무인물류창고, 무인배송 등으로 3세대 물류 시스템을 선도해나가는 징둥닷컴과 어울리네요. ‘밀크티녀’ 장쩌톈과의 결혼으로도 유명한 류창둥. 사람 사귀기를 좋아한다는 말, 인정합니다.
어떤 좌절을 만나도 굴하지 않고 리더의 자리에 오른다는 사자자리. 강한 결단력으로 때로는 상대방을 위협해서라도 목표를 성취한다는데요. 네, ‘철의 여인’ 둥밍주(董明珠) 거리전기 회장 맞습니다. 지난해 임시주총에선 주주들과 기싸움을 벌이며 “거리전기가 당신들을 홀대한 적이 있느냐!”고 소리치기도 했죠.
스마트폰, IT제품을 생산하는 추이즈커지의 뤄융하오(邏永浩) 회장은 염소자리입니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천신만고 끝에 추이즈커지를 설립했는데요. 염소자리는 자신의 능력에 의지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처녀자리입니다. 처녀자리엔 빈틈없는 사고방식에 똑똑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고 하네요. 처녀자리의 특징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잡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하는데, 인터넷의 미래를 예측하고 인터넷 산업을 선도해가는 마윈에게 딱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중국 CEO 10명의 별자리를 알아봤습니다. 별자리와 성격이 꼭 다 맞기야 할까마는, 그럴싸해 보이는데요? 창업에 관심 있다면 별자리 한 번 체크해 보는 것 어떨가요?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