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국무부 대변인으로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 헤더 노어트가 낙점됐다.

24일(현지시각)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노어트가 국무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노어트는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 95일 만에 트럼프 국무부의 초대 대변인으로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

헤더 노어트 <사진=위키피디아>

노어트는 워싱턴DC의 마운트 버넌 칼리지와 컬럼비아대학 언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ABC뉴스에 있었던 2005~2007년을 제외하면 약 20년간 폭스뉴스에서 활동했다.

그는 폭스뉴스의 뉴욕 계열사인 '폭스5'를 거쳐 2012년부터 폭스뉴스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폭스와 친구들'을 진행해 왔다.

미 정치권과 언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노어트를 발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비판하면서도, 폭스뉴스를 보며 하루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폭스뉴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과거 몇 년 간 '폭스와 친구들'의 고정 출연진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월 기자회견 당시에는 노어트가 진행해 온 '폭스와 친구들'을 두고 "매우 정직한 사람들"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