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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유승민 "文거짓말, 후보 자격 없어" 문재인 "제대로 확인해라 사실 아냐"

기사입력 : 2017년04월23일 21: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3일 21:00

유승민 "공개적으로 4번 말 바꿔...후보 사퇴 용의 있느냐"
문재인 "오늘 당시 배석한 국가안보전략비서관 사실 관계 밝혀"

[뉴스핌=김신정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북한인권 결의안과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다시 한번 맹공을 펼쳤다. 

유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대선 토론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다시 묻겠다"며"북한 인권이라는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 거짓말 하고 있다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문 후보는 "홍준표 후보도 그렇고 유 후보도 그렇고 자꾸 거짓말이라 그런다. 제대로 확인해라. 사실 아니다"며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 결론 내렸다. 오늘 당시 배석했던 국가안보전략비서관이 사실관계를 밝혔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의문이 있으면 다음에 또 질문하라"며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얘기까지 왜곡하고 있는데, 유 후보 합리적 개혁적 보수라고 봤는데, 또 다시 구태의연하게 실망이다"고 했다.

홍 후보도 문 후보에 대한 맹공세에 합류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노무현 정부시절 640억 달러 수수한 적 없다고 한 것은 거짓말"이라며 "송민순 전 장관 이야기도 거짓말"이라고 쏘아붙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 "국가보안법 폐지는 문 후보 책에도 나와있다"며 "폐지 못해서 후회스러웠다고 이것도 거짓말로, 세번에 거려 정계 은퇴도 거짓말로 한국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거짓말 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것이 왜 색깔론이냐"고 반문하며 문 후보를 압박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4번이나 말을 바꿨다, 해명자료 다 읽어봤다"며 "(사실이 아니면) 후보 사퇴 용의 있느냐, 청와대 자료, 국정원 자료, 5당 대선후보도 보자 할 의향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나서더니 "유 후보는 건전보수, 합리적 보수를 추구하는데, 그래서 이 문제에서 중요한 건 잘 됐느냐인데, 진실공방으로 꼭 간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내가 대통령되면 당장은 대화 안 한다. 북한과 대화채널은 유지한다"며 "이 문제는 국가 지도자가 될 사람의 정직성에 대한 문제로  말을 얼마나 자주 바꾸는지 봤지 않느냐. 이게 왜 색깔론이냐"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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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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