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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전문 '국토교통재활병원' 가보니..세계수준 뽐내

기사입력 : 2017년04월16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6일 11:00

국토부가 설립한 국내 유일 재활병원

[뉴스핌=김지유 기자] "국토교통부가 설립한 국내 유일 교통사고 재활병원입니다. 교통사고 전문가가 세웠으니 모두 최고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식탁이나 침대를 비롯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가구로 꾸려진 곳에서 실제 집 처럼 생활하는 재가적응훈련은 세계 유일합니다. 근력을 키워 주는 보행로봇이나 수영장 처럼 꾸며 둔 수(水)치료실도 국내 최고 수준이죠."

지난 14일 방문한 경기도 양평시에 있는 국토교통재활병원은 교통사고 부상자나 후유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치료를 한다. 이 병원은 특이하게도 보건복지부가 아닌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4년 10월 설립했다. 운영은 가콜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맡고 있다.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교통사고 분야를 가장 잘 아는 국토부가 전문가로서 병원을 세우면 더 잘 운영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설립됐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6개 상설진료과목(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내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와 4개 비상설진료과(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로 운영된다. 교통사고 환자가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그 외 필요한 진료를 함께 받을 수 있다.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1일 8시간 동안 집중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통사고 분야에 집중하다 보니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고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사진=국토부>

교통사고 분야 전문가인 국토부가 세운 만큼 최고 수준 교통사고 재활시설을 구비했다.

1대당 5억~7억원에 달하는 '보행재활로봇' 2대는 근력을 키워 다시 걷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보행속도 시속 1.5~2.0km로 걷고 최고 시속 3km 훈련할 수 있다.

수영장 처럼 꾸며 놓은 '수치료실(수중재활치료실)'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물 속에 들어가서 재활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첨단장비를 이용해 직접 운전을 하는 것 처럼 연습하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하는 '운전재활실'도 있다.

특히 실제 집에서 처럼 생활하면서 재활하는 '재가적응훈련'은 세계에서 유일하다. 퇴원 1주일 전부터 보호자와 함께 살면서 집으로 돌아가서 사는 모습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다른 곳은 병원 한 켠에 부엌을 비롯한 시설을 설치해 훈련하는 식이다.

실제 환자들 반응도 좋다.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주말에만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주간재활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외래환자 수는 지난 2015년 2만9959명에서 지난해 4만884명으로 늘었다. 입원환자 수도 3만9506명에서 5만7396명으로, 주간재활환자는 3887명에서 6625명으로 증가했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병원동 지하1층~지상7층, 기숙사동 지상6층 규모다.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은 258명이다.

병상 304개로 운영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지금은 172개를 운영 중(가동률 90%)이다. 오는 5월부터는 200개 이상으로 늘린 뒤 내년 중 304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 평균 병상가동률은 90%에 달한다. 입원 대기환자수는 월 평균 80명으로 지금 한 달 정도 대기를 해야 한다.

양승한 원장은 "이 정도 규모 재활전문병원은 전세계적으로 적고 이 분야에서 최고인 미국에서도 이 정도 규모 재활병원은 많지 않다"며 "시설이나 규모 모두 대한민국에서 최고 재활병원이면서 세계 최고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환자의 기능을 끓어올려 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고 시설에 맞게 의료진들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중점두고 있고 1주일에 1번씩 치료사들 전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김보현 자동차보험탐정은 "국토부가 설립한 국립교통재활병원이 생소할 수 있지만 교통사고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설립했기 때문에 평가가 긍정적이고 국민들께 더 잘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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