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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에서는 세월호 인양 과정을 공개한다. <사진=KBS 2TV '추적60분'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추적 60분’에서 세월호 인양 과정부터 미수습자 수습과정을 모두 공개한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세월호 1091일 만의 귀환’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 11일, 마침내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닷새 앞두고 모든 인양작업이 완료된 것.
국민 모두가 초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그 순간, 미수습자 아홉 명의 가족들은, 누구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온 것은 지난달 22일.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시험 인양에 들어간다는 얘기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서둘러 배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드디어 세월호가 수면 위로 보이기 시작했다.
팽목항으로 돌아 온지 사흘 뒤,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세월호에서 유골이 발견됐다는 것. 그 누가 됐든 9명 중 1명일 것이라는 생각에 떨림을 감출 수 없었던 가족들은 국과수와 함께 세월호 현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동물의 뼈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가족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다음 날, 미수습자 가족들이 있는 팽목항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이 찾아왔다.
지난 3월 28일 출범한 선체조사위의 주요 업무는 선체 조사 및 미수습자 수습. 가족들의 요구 사항이 선체조사 특별법상 조사위의 권한 밖의 일이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미수습자의 수색에 대한 결정권은 해양수산부에 있는 상황. 정부에 대한 불신을 느낀 미수습자 가족들은, 다시 한번 국민에게 간절히 호소했다.
지난 3월 31일 새벽 1시, 목포 신항으로 들어오는 세월호를 보기 위해 안산에서 목포로 향한 유가족들은 경찰의 제재에 부딪혔다. 해수부는 유가족의 주된 목적이 ‘감시’ 아니냐며, 유가족은 목포 신항 컨테이너에 상주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숱한 고비를 넘어 우리 곁에 돌아온 세월호. 드러난 선체를 통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사고 원인에 대해 규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왜 세월호는 급격하게 우회전을 했다가 침몰했으며, 빠른 속도로 가라앉은 것일까.
또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순간에도 CCTV가 켜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복수의 생존자들의 증언과 달리 침몰 이전의 순간만이 남아있던 DVR(CCTV의 영상저장장치)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세월호의 쌍둥이 배인 ‘오하마나 호’의 경우처럼 추가로 설치돼있을지도 모르는 DVR까지, 이 모든 의혹을 밝혀줄 증거들이 아직, 세월호에 있다.
한편 ‘추적 60분’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