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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향하는 예능 '주말엔 숲으로' '갑자기 히어로즈'…시청자 로망 실현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20:00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20:00

제주도로 떠나는 '주말엔 숲으로' '갑자기 히어로즈' <사진=OtvN, JTBC>

[뉴스핌=황수정 기자] "더 행복해지고 싶었다." (이효리)
"서울에서는 극도로 외롭지만 제주도에서는 덜 외롭다." (이정)
"산과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제주도에서 살아야 한다." (이재훈)

많은 스타들이 제주도에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일과 생활을 구분해 개인의 행복과 만족을 위한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송가에서도 제주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제주도에 사는 스타 중 가장 대표적인 이는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하면서 정착한 이효리. 그는 '소길댁'이란 이름으로 제주도 일상을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유명세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 했다. 이외에도 가수 이재훈과 이정, 장필순, 방송인 허수경, 배우 김희애, 공유, 성혁, 최수종·하희라 부부, 김승우·김남주 부부, 작가 김수현 등이 제주도에 살거나 세컨드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배우 윤진서가 서핑이 좋아 제주도에 이주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주말엔 숲으로'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이 첫 번째로 제주도를 향했다. <사진=OtvN>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열풍과 맞물린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욜로'는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지난해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된 '욜로'는 힐링 열풍, 나홀로 열풍 등을 모두 포괄하며 2017년 트렌드로 꼽히기도 했다.

제주도는 '욜로'를 가장 잘 실현시킬 수 있는 장소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1시간이면 천혜의 자연 경관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요즘에는 저가 항공이 많아져 교통비 부담도 줄었다. 그러나 접근장벽이 꽤 많이 낮아졌다 해도 여행과 일상은 천지차이. 이에 많은 사람들이 로망으로만 꿈꾸던 제주도살이를 실현시키는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5일 방송되는 OtvN '주말엔 숲으로'는 트렌드에 맞춰 '욜로'를 내세웠다. 도시 생활에 지친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이 자연으로 떠나 그곳에서 만난 신자연인(3040 욜로족)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만의 욜로 라이프를 찾아가는 프로그램. 이들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 역시 제주도다. 연출을 맡은 이종형PD는 기자간담회에서 "주중에 도시에서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자연에 가서 로망껏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에 어울리는 키워드가 욜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도에 별장을 가지고 싶었다"던 손동운은 제주도 촬영 이후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예전에는 일을 열심히 하면 그게 내 로망 실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나 또한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는 아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 더 배려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의 달라진 가치관만큼이나 '주말엔 숲으로'를 접하는 시청자들 역시 '욜로'를 되새겨 보거나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히어로즈' 정준하, 이재훈, 강타, KCM, 주우재의 제주도 촬영 인증샷이 공개됐다. <사진=주우내, KCM, 강타 인스타그램>

오는 15일 방송되는 JTBC '갑자기 히어로즈' 역시 제주도가 배경이다. 정준하, 이재훈, 강타, KCM, 주우재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도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특히 제주도에 실제로 거주 중인 이재훈이 현지 상황을 능숙하게 정리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에는 TV조선에서 '제주도 살아보기'란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했다. 배우 임현식, 뮤지션 이한철, 진태현·박시은 부부, 안문숙 자매, 류승수, 조동혁 등이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공개했다. 당시 제작진은 "연예인들이 제주도에 정착해 가는 과정을 통해 제주도에 대해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제주 생활을 꿈꾸게 하는 진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실 제주도는 예전부터 드라마 속 촬영 장소가 되기도 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단체 혹은 개인 여행, 특집을 꾸밀 때 주로 애용되던 장소였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제주도는 섬이자, 국내에서 갈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이색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로망을 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많이 접했지만 그럼에도 매번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제주도. 그래서 여전히 사람들은 제주도를 꿈꾼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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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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