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첫날부터 ‘진땀’…묵묵부답

기사입력 : 2017년04월03일 15:29

최종수정 : 2017년04월03일 15:29

소비자센터 대기 폭주…채팅 상담도 차질

[뉴스핌=강필성 기자]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일 영업개시 첫날부터 오류 속출로 진땀을 빼고 있다. 대출 업무가 진행되지 않거나 문의전화 폭주로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케이뱅크는 문의 폭주로 고객센터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는 상담 폭주를 감안해 ‘고객 상담전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예약 시간이 지나도 연결되지 않았다.

케이뱅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팝업 공지.

아울러 고객센터 내 ‘톡으로 실시간 상담하기’ 기능도 상담폭주로 묵묵부답이다. 5분이상 대기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케이뱅크의 스마트폰 앱에서는 ‘현재 고객센터 대기고객이 많아 영상통화 인증이 지연되고 있다’고 팝업을 올렸다.

아울러 계좌를 만들 때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법 대신 타행계좌이체 인증으로 만들라고 안내 중이다. 타행 계좌를 통해 인증을 받으면 완벽한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객센터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더 큰 문제는 계좌 생성 뿐 아니라 대출업무 등에도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소비자에 따르면 케이뱅크 대출 OTP 입력 과정에 오류가 나는 현상 등도 확인되고 있다. OTP를 입력했을 때 계속 원인 불명의 오류가 발생하다가 7번째 시도에서 이유 없이 성공하는 식이다.

비대면 가입이라는 낯선 체험과 함께 오류현상이 문의 폭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입자가 폭주하면서 예비 상담인력까지 총동원되고 있다”며 “곧 정상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예견된 사태였다는 지적도 있다. 케이뱅크의 상담인력은 기본 약 100명으로 1000명 가까이 운용되는 시중은행에 비하면 크게 적다. 지점이 없는 은행인 만큼 오픈 첫날의 수요를 준비해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행 초기라 그런 감도 있지만 채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면 상담사 규모가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날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고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에서 ‘일’이나 ‘업무’를 보러 간다 할 정도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