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핫CEO] 트레이스 "'기술수출' 승부..신기술 투자 주력"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10:50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13:24

"디지타이저 기술수출 협상 진행중..2분기 완료 기대"

[뉴스핌=김양섭 기자] 스마트 디바이스 업체에 터치스크린 등 모듈 납품을 주력으로 해오던 트레이스가 앞으로는 연구·개발(R&D) 중심의 회사로 전환해 '기술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 이형석 기자 leehs@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제조를 통해 납품하는 형식의 비즈니스보다는 전문기술개발 업체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신약 회사처럼 기술 자체가 매출과 수익이 되는 구조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감소도 이 같은 사업구조 변화 영향이다. 트레이스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억 원으로 전년대비 58% 줄었다. 수익성이 낮은 모듈 제조부문 비중을 줄이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 대표는 디지타이저(Digitizer)에 대한 기술수출 협상이 진행중이며 2분기중 마무리 될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타이저란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시키는 장치로 필체를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인식하는 펜에 주로 사용된다.

트레이스는 또 투명지문인식(Fingerprint On Display, FOD) 모듈 매출이 6월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올해 실적은 디지타이저 기술 매출, FOD 모듈 매출이 주력이 될 것 같고, 내년부터는 FOD 전용칩 판매가 주 매출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출 예상 규모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문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위해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관심 분야는 '암묵보안(암묵인증)'과 '커넥티드카' 기술. '암묵보안'이란 일반적인 보안인증을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통해 파악해내는 것이다. 생활패턴 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야 하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모든 실생활이 사물인터넷(IoT)에 맞춰 가고 있는 상황인데, 관련 보안인증이 너무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금융과 같은 보안등급이 높은분야는 기존의 직접 인증을 하더라도 보안등급이 낮은 분야는 암묵보안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초 미국에 있는 스타트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암묵보안'이라는 큰 테마와 함께 자율주행코스, 홈어플라이언스, 오피스어플라인스 등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정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스타트업이 활성화된 이스라엘에선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스라엘에 기술 전문회사로 도약할수 있는 '씨드컴퍼니'를 상반기중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우수 인력을 유치해서 기술을 발전시켜, 이 기술로 매출을 낼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이광구 대표이사 프로필

1973년 출생
1997년 한국과학기술원 원자 및 양자공학과 석사
2002년 한국과학기술원 원자 및 양자공학과 박사
2003년 한국과학기술원 신형원자로연구센터 박사후 과정
2011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수료
2004년~현재 트레이스 대표이사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