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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협, 중국 3대 기술업체 중간재 100% 국산화 박차

기사입력 : 2017년03월20일 17:28

최종수정 : 2017년03월22일 07:43

[뉴스핌=황세원 기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반한 정서와 보복 조치가 거세지면서 여행, 화장품, 드라마, 영화 콘텐츠 제작 분야 등 전방위로 우리 산업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일각에서는 중간재 제조 상품에까지 한국에 대한 보복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간재의 경우 한국의 경쟁 우위가 뚜렷해 단기간 내 중국 기업에 추월 당할 가능성은 적지만, 기술력 확보를 위한 현지 기업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월 말 한국의 사드 부지 계약 이후 중국의 한국 경제에 대한 보복이 노골화됐지만 전자부품, 소재 등 중간재는 사드 여파를 빗겨가며 상대적으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중간재가 선방할 수 있었던데는 해당 산업 내 한국이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우리 나라로부터 중간재를 수입해 전세계로 완제품을 수출하는 중국 경제 구조상 섣부른 보복이 대규모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자국 중간재 제품을 이용해 완제품을 생산하자는 국산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중간재 수출업체에도 점차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한국 기업의 대표 우위 산업으로 꼽히는 스마트폰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주요 현지 기업의 최근 행보를 살펴본다.

◆ 자오이촹신, 글로벌 선진기업 인수 통해 기술력 확보

모바일용 AP나 Fab공정 등을 제외한 주요 스마트폰 밸류체인 내 한국 기업은 여전히 막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형 반도체는 중국이 가장 취약한 분야로 삼성,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 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나눠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기업이 선진 기술 제휴를 바탕으로 거센 추격전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중국 스마트폰형 반도체 신흥강자로 급부상한 자오이촹신(兆易創新, 603986.SH)이다.

자오이촹신은 중국 대표 반도체업체로 주로 노어플래시(NORflash), 낸드플래시(NANDFlash) 등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자오이촹신은 노어플래시 부문에서 현지 시장점유율 약 10%를 확보하고 있다. 노어플래시는 최근 낸드플래시의 기술 발전으로 시장 규모가 상당 부분 감소했으나, 군사용도 특수 제품 등으로 여전히 활용도가 높다.

최근 자오이촹신은 미국 특수 D램 설계업체 ISSI 지분 100%를 65억위안에 인수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5년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ISSI는 SRAM 및 DRAM 전문업체로 2016년 상반기 기준 SRAM 부문 글로벌 2위, DRAM 부문 8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자오이촹신의 DRAM 부문 기술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칭화유니, 중국 반도체 굴기 이끄는 선두주자

스마트폰형 반도체 부문에서 주목받는 또다른 다크호스는 바로 쯔광그룹(紫光集團, 이하 칭화유니그룹)이다.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성을 지닌 대표기업으로 스프레드트럼, RDA마이크로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중국 최대 반도체 설계 회사로 급부상했다.

과거 칭화유니그룹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진 기업에 잇달아 인수 ‘러브콜’을 보내며 먹성을 자랑했지만, 인수가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현지 우수 기업 합병에 눈을 돌리며 '몸집 키우기'에 우선적으로 주력하는 모습이다.

실제 칭화유니그룹은 2015년 세계 메모리반도체 3위기업 미국 마이크론(Micro) 인수를 추진했으나 미국 의회와 규제당국 반대에 막혀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세계 4위 샌디스크를 간접 인수하려 했으나 미국 정부 반대로 결렬됐다.

이에 최근 칭화유니그룹은 산하 반도체 생산업체 쯔광궈신(紫光國芯, 002049.SZ)과 우한신신(武漢新芯, XMC)의 합병을 추진, 창장(長江)메모리를 설립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두 기업이 합병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향한 칭화유니의 추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징둥팡, “양으로 승부”

모바일 패널 시장 '경계 대상 1호'는 징둥팡(京東方, BOE, 000725.SZ)이다. BOE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이자 중국 보조금 지원 최대 수혜 기업으로 최근 몇년간 고성장세를 나타내며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를 무섭게 추격했다.

기술력 측면에서 볼 때 BOE와 세계 최강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간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지만, BOE가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양적 공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BOE는 세부 시장에 맞춰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업계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OLED가 업계 대세로 떠오르면서 주요 글로벌 기업이 OLED 시장에 포커스를 옮겨가고 있지만, BOE는 OLED와 LCD 패널 모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BOE는 기존 LCD 패널이 원가 등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갖고 있는 만큼 대화면 시장에서는 LCD 패널로 승부를 보는 한편,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는 OLED 패널 생산 확대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OE 푸저우(福州) 8.5세대 생산라인은 2017년 2분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청두(成都) 6세대 플렉시블 AMOLED 생산라인은 하반기부터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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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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