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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활성화] 남해안을 세계적 관광지로…10년 프로젝트 가동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0:30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3:56

남해안 드라이브코스 쪽빛너울길(Blue Coast Road) 조성
건축가·미술가 동원해 전망대와 공원 설치…KTX 증편도 검토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가 남해안 해안선을 따라 일주하는 횡단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8개 시·군을 묶은 광역형 관광루트를 개발한다.

오는 2026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투자활성화 방안으로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 안을 내놨다.

정부는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개발로는 남해안의 관광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남해안 8개 시·군(전라남도 고흥군·여수시·순천시·광양시, 경상남도 남해군·하동군·통영시·거제시)을 시범권역으로 설정해 광역형 관광루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남해안 장기 광역관광루트(안) <자료=기획재정부>

우선 483km에 이르는 남해안 해안도로의 끝단을 드라이브 코스로 연결하는 국가해안관광도로(가칭 '쪽빛너울길')를 구축한다. 이어 주요 해안경관 포인트에 국내외 유수의 건축가와 미술가들이 참여한 전망대와 공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카페와 미술관 등 주변시설에 대해서는 민자 유치를 추진한다.

정부는 경관이 우수한 해안권 지역에 남해안 해양관광진흥지구를 지정해 숙박·휴양시설 등의 입지규제를 완화해주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폐조선소 부지를 매입한 후 관광단지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및 외국인 관광객의 남해안 접근성도 높인다. 전라선 고속철도(KTX) 증편 운행을 검토하고, 부정기 국제선 항공편 취항을 지원한다.

또 남해안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단일 브랜드도 개발해 홍보할 예정이다.

벤치마킹 대상은 노르웨이의 '디투어 프로젝트'다. 노르웨이는 피오르드 지역 18개 주요 경관도로를 국립 관광도로로 지정하고, 1990년대 중반부터 2020년까지 국립관광도로 주변에 전망대·미술관 ·공원·쉼터·호텔 등 200여곳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펼쳤다.

김재정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연말까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면서 "금년이나 내년에 가시화되는 부분도 많다. 중국 등 외부 여행업체 대상으로 실시하는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사전답사여행)는 올해 실시된다. 연안 셔틀여객선과 항공투어를 올해 중 개발하고, 전망대 등도 올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내년 이후부터 건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자체 협조를 얻기 위해) 지역발전 특별회계에서 시도 포괄 보조금의 10% 정도를 지역간 연계사업과 통합적인 사업에 우선 활용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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