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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비주도형 경제 전환 순항, 2016년 소비 규모 증가세 가속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15:46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15:46

창장 중상류 서남부 지역 소비 증가율 상승세 두드러져
동부 연안 대도시는 소비의 양적 증가에서 질적 향상으로 전환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7일 오전 09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수출 의존형 경제성장의 벽에 부딪힌 중국이 내수 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중국 전역의 지역별 소비총량과 개인 소비액이 모두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사회소비품 매출총액은 2015년보다 10.4%가 증가한 33조2316억위안을 기록했다.

2016년 중국의 최종 소비 지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64.6%에 달했다. 2015년 보다 4.9%포인트가 증가했고, 2014년 보다는 15.8%포인트나 늘었다.

상대적으로 경제발전이 늦은 지방 중소 도시의 소비 능력 향상도 두드러졌다. 중국 전역에서 이미 14개 성(省)의 사회소비품 소매 총량이 1조위안을 돌파했다. 사회소비품이란 도소매, 숙박 및 요식 업종이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한 서비스와 재화를 일컫는다.

전국 14개 성 소비 총량 166조원 돌파

지난해 소비 총량이 1조위안을 돌파한 14개 성 가운데 소비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광둥(廣東)으로 집계됐다.

광둥지역의 소비 총량은 3조4729억위안에 달했다. 이는 소비 규모 수준 최하위 10개 성(티벳, 칭하이, 닝샤, 하이난, 신장, 깐쑤, 구이저우, 톈진, 윈난,산시)의 소비량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광둥에 이어 산둥, 장쑤, 저장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장쑤성은 소비 총량에서는 광둥성에 밀렸지만, 지역 인구수가 광둥성보다 4천만명이나 적고 1인당 소비 수준도 광둥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안후이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위안 클럽'에 등극했다. 이 지역의 2016년도 소비 총량은 전년 대비 12.3%가 늘어 중국 중서부 지역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1인당 평균 소비 규모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가 앞도적으로 많았다. 베이징의 1인당 소비규모는 5만703위안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경우 외지에서 유입된 유동인구가 베이징에서 사용한 소비량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순수 베이징 인구의 1인당 소비규모는 이보다 적을 수도 있다.

상하이와 저장은 각각 4만5332위안과 3만9666위안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저장성은 소비 총량에서는 광둥,산둥,장쑤성에 밀렸지만 1인당 소비 수준은 이들 지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소비 증가율, 서남부 지역 두드러져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중서 남부 지역 소비규모의 빠른 증가 추세다. 중국인의 소비 능력 향상 추세가 대도시를 넘어 중소 도시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경제가 발달한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해 동북, 서북 지역의 소비 규모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반면 창장(長江 양쯔강) 상류 지역의 증가세는 눈에 띄게 빨라졌다.

중국 전국의 성 가운데 지난해 소비 총량 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인 10.4%를 넘어선 지역은 17개 성에 달한다.

이중 충칭이 1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구이저우가 13%로 뒤를 이었다. 증가율이 12%를 넘어선 곳은 안후이(安徽), 윈난(雲南), 장시(江西), 티벳(西藏) 등 중국 서남부에 집중됐다. 이밖에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쓰촨(四川), 후난(湖南) 지역의 소비 증가율도 상위 10위권안에 진입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장강 중상류 지역에 분포해있다.

서남부 지역 소비 규모의 빠른 증가세는 교통 운수 환경 개선으로 창장 중상류와 창장 삼각주,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 기업 유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비제조업, IT, 첨단기술 기업이 대량 서남부 지역에 입주하면서 경제성장이 빨라졌고, 소비 규모도 늘어났다.

충칭의 경우 2016년 가격 변동치를 적용한 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10.3%를 기록했다. 같은해 1~11월 충칭시 기업의 주영업 매출액도 11.4%가 증가했고, 순이익 증가율은 14.5%를 기록했다.

빠른 도시화도 서남부 지역의 소비 증가를 촉진했다. 충칭, 구이저우(貴州) 등 중서부 지역의 경제 성장과 함께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가구, 가전, 실내 인테리어 등 대규모 소비를 유발하는 분야의 수요가 대폭 늘었다. 이 지역의 평균 소비 수준이 경제 발전 지역에 비해 낮았던 점도 증가율을 높이는 요인이다.

서남부 지역 주민의 소비 습관도 동부 연안의 대도시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저장,광둥 등 대도시는 부동산, 투자에 자산을 집중하는 데 반해 충칭, 쓰촨, 후난 등 서남부 지역 주민은 이른바 '먹고 마시고 노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문에 소득 수준은 대도시와 큰 차이가 나지만 소비 규모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서남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대도시보다 훨씬 저렴해 내집 마련에 부담감이 적은 것도 일반 소비를 촉지하는 중요한 요인을 꼽힌다.

반면 동북, 화북, 서북 지역 등 천연자원 및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소비 증가율은 현저하게 낮았다. 최근 경제 성장 둔화와 과잉생산 축소 등 영향으로 경기가 악화된 것이 소비 증가세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경제가 발전한 지역은 도시화가 완성되고 가전,자동차, 가구 등 기본 소비품을 모두 구비하고 있어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소비 중심이 여가,관광 등으로 변하면서 소비의 질적 수준은 높아지는 추세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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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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