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선한 소재에 부성애 코드를 더하다…고수x설경구 '루시드 드림'(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준성 감독, 배우 고수, 강혜정, 설경구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루시드 드림’은 한국판 ‘인셉션’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준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성 감독은 “루시드 드림 자체가 꿈속에서 깨어 있다는 걸 아는 현상이다. 꿈에서 하늘도 날 수 있고 바다를 건너는 판타지한 걸 할 수 있다. 그게 믿음 때문에 그렇다. 현실에서 못하는 건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 영화는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루시드 드림과 부성애 코드를 연결한 것과 관련,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드라마적으로 결부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소재가 워낙 생소해서 드라마적인 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주인공을 따라갈 수 있는 걸 원했다. 고민 끝에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고수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그렇게 그려낸 드라마 속 타이틀롤 대호는 고수가 연기했다. 대호의 옷을 입은 고수는 하루아침에 아들을 유괴당한 아버지의 가슴 절절한 부성애 연기부터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무리 없이 소화했다.

고수는 “전체적으로 연기하면서는 대호의 감정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해서 거기에 중점을 뒀다”며 “초반부는 아이를 유괴당한 대호의 마음이 어떨까 고민하다가 약한 상태로 시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살도 많이 빼고 힘이 빠진 상태에서 촬영장에 갔다. 후반부에는 액션 장면이 많았는데 많이 맞았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을 정도”라며 고 설명했다.

엄살은 아니다. 액션은 고됐고 크고 작은 부상도 따랐다. 고수는 “마지막 떨어지는 장면에서 와이어 다리에 묶고 떨어졌다. 근데 그때 한쪽 벽에 목을 바로 부딪쳐서 목이 꺾이면서 끝인가 했다. 근데 다행히 감각이 살아있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잔 사고는 꽤 있었다”고 회상했다.

유난히 공을 들였기 때문일까. 영화에 대한 애정 역시 남달랐다. 설경구는 “고수가 뒷부분에 많이 울더라. 아직 많이 여운이 남은 듯하다. 나도 고수 눈을 보니 슬프더라. 고생했다”고 증언(?)했고, 강혜정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한테 티슈를 줬다. 고수 오빠가 이입되는 부분이 많아서 뭉클한 거 같다”고 거들었다. 이와 관련, 고수는 “그냥 슬펐다”고 답했다.

배우 고수, 강혜정, 설경구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대호를 돕는 베테랑 형사 방섭은 설경구가 열연, 극적인 재미를 안겼다. 설경구는 “이번에는 역할 자체가 치고 나가면 안 됐다. 흐르는 대로 맡겨보자는 것도 있었고 상대방 대사를 잘 들으려고 했다. 편한 듯 편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반전이 일어난 후에도 그 템포로 가자고 했다. 확 바뀌지 말고 그대로 그 톤을 유지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강혜정은 대호의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 소현을 연기했다. 강혜정은 “루시드 드림을 설명해주는 캐릭터라 그 부분이 부자연스럽지 않게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연기하는 걸 들여다보면 항상 어색하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이며 “감독님이 자료를 많이 줘서 그걸 토대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캐릭터 디스맨 역은 박유천이 맡았다. 여기에 대해서는 군 복무 중인 박유천을 대신해 김준성 감독이 입을 열었다. 김준성 감독은 “루시드 드림에서 디스맨은 꿈 마니아들 사이에서 재밌는 캐릭터다. 우리 영화에서도 루시드 드림과 공유몽을 위해 꼭 필요한, 중요한 매개체라 생각했다. 또 그걸 박유천 씨가 잘 녹아들게 해줬다”고 호평했다.

끝으로 김준성 감독은 ‘인셉션’(2010)과의 비교에 “제가 소재를 택하고 시나리오 쓸 때부터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피할 생각도 없었고 저희 나름대로 구현해야 하는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따라한 게 아니라 따라 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가 있었다. 아마 보면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다. 오는 22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