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2월 1쨰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뉴스핌=김지유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11·3 대책으로 주요 과열지역의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관망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는 0.01% 하락, 전세가는 0.01% 상승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0.01%)했다. 강남권은 0.02%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교통편이 편리하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가 밀집한 금천구, 구로구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소폭(0.01%) 상승했던 강북권은 보합세(0.00%)로 전환했다.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 서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더 컸다.
<사진=한국감정원> |
수도권 지역 집값은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했다. 경기도와 인천 매매가는 각각 0.01%, 0.03% 하락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부산(0.06%), 광주(0.03%) 등은 개발계획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제주(0.00%)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반면 대구(-0.05), 경북(-0.06%), 충남(-0.08%) 등은 입주물량 대거 공급, 산업경기 둔화로 하락했다.
전세값은 과잉공급 우려에 대한 언론보도,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에 따른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로 상승폭(0.01%)을 유지했다.
제주(0.00%), 대전(0.10%), 부산(0.04%), 전남(0.00%)이 소폭 올랐다. 반면 신규아파트 전세공급 증가로 충남(-0.05%), 세종(-0.03%), 울산(-0.03%), 경남(-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가는 소폭(0.01%) 올랐다. 특히 강북권은 상승세(0.01%), 강남권은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충남(-0.05%), 대구(-0.03%)가 신규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지난주에 이어 전세값이 하락했다.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