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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우상품 철도로 런던 배송, 신실크로드 활짝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07:48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17:03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3일 오후 5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최근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에서 출발한 첫 화물열차가 서유럽 끝 영국 런던에 1월 18일  도착해 신(新)실크로드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특히 이번 열차 개통은 중국의 소비재 상품 중심지인 이우와 글로벌 무역 및 금융 중심지인 런던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이정표적인 사건이 되고 있다.

이번 열차 개통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물류의 핵심 지역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가속화 되면서 중국과 유럽간의 경제 협력도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이우시에 따르면, 이번 영국행 화물열차 개통으로 이우는 8번째 국제 화물노선이 개통됨과 동시에 중국 도시 중 유럽행 최다 열차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2016 연말 기준 이우에서 출발하는 유럽행 화물 열차는 누적운행규모 137회이고 화물컨테이너 1만 370개를 운송했다.

◆중국 추진 국제육상물류 발전 가속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그동안 육로와 해상으로 중국과 세계를 잇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을 대내외에 공표해왔고 마침내 영국-중국간의 화물노선 개통으로 그 구상이 한단계 더 구체화됐다.  

이번에 개통한 화물열차는 중국 이우서역(義烏西站)에서 1월 1일에 출발한 이후 1만 2451km를 달려서 18일만에 종착역인 영국 런던 동부 바킹(Barking)역에 도착했다

또 열차의 주요 화물은 이우 시장에서 판매한 잡화, 의류, 원단,가방류 등 소비재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열차는 중국 신장위구르지역의 아라산커우(阿拉山口)의 국경통관역을 통과한 후 러시아,벨로루시,폴란드,독일, 벨기에,프랑스를 거쳐 도버 해협의 터널을 거쳐 런던에 도착했다. ‘세계소비재상품의 수도’인 이우에서 유럽의 물류거점인 런던을 잇는 화물열차 개통으로 중국 육상 물류산업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여기에다 이번 ‘이우-런던간’ 화물 열차 개통으로 영국으로 가는 물류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예전에는 이우의 소비재가 영국에 수출되려면 해상운송을 이용해 2달간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 화물 열차의 개통으로 18일만에 운송이 가능해져 영중(英中)간 무역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또 이번 화물 노선 개통식에는 중국-유럽간 화물열차노선의 주요 운영참여업체인 중국철로공사(中国铁路总公司) 산하의 중철컨테이너공사(中铁集装箱公司), 독일의 화물운영업체 DB(Deutsche Bahn) Cargo, 스위스의 InterRail 그룹, 이우의 열차운영업체 천맹실업(天盟实业)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 중 천맹실업의 회장 펑쉬빈(冯旭斌)는 “이번 화물열차는 34량으로 구성됐고 68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해 이우시장에서 구매한 잡화,의류와 같은 이우의 소비재를 런던까지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2014년 중국 최초로 이우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를 잇는 화물열차가 개통한 이후로 중국과 유럽간 화물노선 확대를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런던 부시장인 Rajesh Agrawal은 이번 화물노선 개통에 대해 “런던은 세계 각국의 무역 및 국제협력의 핵심 역할을 하는 글로벌 중추 도시이다”며  “런던은 중국업체에게 시장뿐만 아니라 전문 서비스 및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제공하고 유럽시장 진출의 관문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화물열차 종착지인 바킹(Barking) 지역이 중국의 영국 물류투자의 핵심중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차개통으로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무역파트너로서 중국의 위치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이우-런던’간 화물열차는 ‘유럽-중국’간 협력강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우는 세계 최대의 소비재 판매 도시로서 최근 영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또 영국은 이우 소재업체의 유럽 수출국 중 최대 수출대상국이고 2016년 11월 기준 이우의 영국 수출규모는 5억 6900만 달러이고 전년동기대비 10%가 증가했다. 또 영국의 BBC에 따르면, 전세계 60%의 성탄절 선물용 제품이 중국 이우에서 제조되며 크리스마스 용품의 ‘진정한 메카’라고 밝혔다. 

런던-이우 화물열차 개통<사진=바이두(百度)>

◆국제화물노선 전략적 중요성 증대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화물열차인 ‘중오우반례(中欧班列)’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고속화물열차 물류망이고 중국의 17개 도시에서 출발해 유럽의 8개국 12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노선이 증설될 예정이다.     

중국-유럽간 화물열차의 운행 노선 확대 외에도 운행 빈도 역시 증가했다. 2016년 상반기 기준 중국-유럽간 열차 운행빈도는 619회이며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일부 노선은 매일 출발하는 정례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물류 품목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기존의 스마트폰,PC에서부터 가죽제품,곡물,기계설비 등으로 다양화됐다. 예전에는 전자제품 및 정밀기기는 주로 항공편으로 배송됐지만 현재는 중국-유럽간 화물열차를 이용하게 됐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항공물류노선의 최대 20%정도의 물류원가로 운행이 가능하고 해운컨테이너선의 2배의 속도로 운송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았다.

또 충칭커피거래센터(重庆咖啡交易中心)는 중국의 국제화물열차노선 확대에 따라 새로운 물류 수요가 발생해 중국의 육상물류 허브역할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아와 유럽을 잇는 화물 환적 수요가 발생했고 2015년 7월부터 베트남, 운남성의 커피를 중국으로 운송한 다음 유럽으로 화물열차를 통해 배송하는 물류망이 구축됐다. 2015년 기준 충칭의 커피무역 규모는 10억 위안에 달했고 2016년에는 3000개 컨테이너 규모의 커피제품이 유럽으로 운송돼 20-30억 위안의 무역규모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유럽 화물열차 노선은 중국에 있어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고 지적했다. 이 물류망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물류 거리를 축소시켜 주고 중국 육상물류의 발전의 중요한 기반역할을 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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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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