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노 벤추라 교통사고로 사망, 앤디 마르테도 사고死' 추모 물결.<사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
요다노 벤추라 교통사고로 사망, 앤디 마르테도 사고死' 추모 물결
[뉴스핌=김용석 기자]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 요다노 벤추라와 한국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한 앤디 마르테가 같은 날 도미니카서 교통사고로 사망,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매이저리그 사무국은 “요다노 벤추라(26)가 도미니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23일 전했다. 같은날 전 kt 위즈 선수 앤디 마르테(34)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마르테 역시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서 흰색 벤츠를 몰다 과속 상태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데이튼 무어 캔자스시티 로열스 단장은 “벤추라가 사망했다. 선수들과 요다노 벤추라의 가족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오늘은 모든 야구계, 특히 캔자스시티와 도미니카공화국 야구팬이 사랑했던 벤추라와 마르테가 세상을 떠난 몹시 슬픈 날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가족과 팀 동료, 친구, 팬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피츠버그의 앤드류 매커친은 자신의 SNS에 “벤추라와 마르테의 가족에게 나의 가장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또한 워싱턴의 브라이스 하퍼와 LA 에진절스의 마이크 트라웃도 “야구계의 슬픈 날이다. 벤추라와 마르테가 평화 속에서 잠들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벤추라는 시속 160㎞ 강속구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015년 월드 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6년 시즌에는 32경기 186이닝,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특히 요다노 벤추라는 ‘흙수저 성공스토리’로 유명하다. 요다노 벤추라는 14세 때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공사장에서 막일을 했다. 이때 우연히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 테스트에 참가, 발탁됐고 성공가도를 달렸으나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벤추라는 2014년 22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오스카 타바레스와 친구이기도 하다. 2014년 월드시리즈 당시 벤추라는 모자에 오스카 타바레스를 추모하는 문구((RIP O.T #18-Rest in peace Oscar Taveras #등번호)를 새기고, 6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전 소속팀 kt 위즈도 앤디 마르테의 흑백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하며 추모했다. kt 위즈는 이와함께 24일 오전 구단 중앙 출입문 근처 야외에 작은 추모관을 만들 예정이다.
마르테는 지난 2년간 KBO리그에서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5년 115경기에 나서 타율 0.348, 22홈런 74타점을 기록, 85만달러에 재계약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65의 저조한 성적으로 재계약 하지 못했다.
요다노 벤추라의 사망 소식에 이를 기리는 메이저리그 팬의 모습.<사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