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제2 벤처붐' 지난해 벤처 투자 2.1조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17년01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1월22일 15:32

신규 벤처펀드 조성액도 3조원 넘어
VC 한국투자파트너스, 84개 벤처기업에 1482억원 투자

[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해 벤처·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 투자액 뿐만 아니라 벤처펀드 조성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신규 벤처 투자액은 2조1503억원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2조858억원)보다 3.1%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고치다.

전 세계적으로 벤처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게 중기청 설명이다. 이 기간 미국과 중국의 벤처투자 규모는 각각 9.3%, 25.4% 감소했다.

신규 투자금은 설립된 지 3년이 안 넘은 창업기업으로 흘러들었다. 투자 비중은 36.8%로 전년대비 5.7%포인트 증가했다. 설립된 지 7년이 넘은 후기단계 기업의 투자 비중은 6.5% 감소했다.

<자료=중소기업청>

벤처펀드 조성액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새로 조성된 벤처펀드는 3조1998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3조원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민간자본의 벤처펀드 신규 출자는 2조188억원으로 전년대비 35.2% 늘었다. 특히 전체 벤처펀드 조성액 중 민간자본 비중은 63.1%로 전년대비 8.1%포인트 증가했다. 민간에서 활발하게 벤처 지원에 나섰다는 의미다.

벤처기업 선·후배간 끌어주고 밀어주는 생태계도 조성되고 있다. 선배 벤처기업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2078억원으로 전년대비 51.5% 증가했다. 또 선배 창업자 또는 벤처기업이 새로 새운 벤처캐피탈(VC)도 8개에 달했다. 앞서 창업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VC는 한국투자파트너스다. 지난 1년간 84개 기업에 1482억원을 투자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미국과 중국 등의 글로벌 벤처투자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벤처펀드 조성과 투자액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며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의 큰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모태펀드를 통한 벤처펀드 출자 예산 확대 및 신규 민간 추자자 발굴 등 공격적인 벤처투자 정책을 추진해 융자가 아닌 투자 주심의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