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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블럭처럼 짓는 '모듈러 공동주택' 시대 열리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8:06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8:06

[뉴스핌=이동훈 기자] 완성된 주택 구조물을 레고 블럭처럼 쌓아올려 짓는 '모듈러 공동주택'이 국내에서 첫 선을 뵌다.

1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에 따르면 건설연의 새로운 모듈러공법이 적용된 국내 1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올해 11월쯤 준공할 예정이다.

모듈러 건축공법은 집의 골조와 내장, 전기․설비 등 부품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레고블럭처럼 쌓아 올려 건축하는 공법이다.

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에 따르면 새로운 개발기술로 지어진 국내 1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 30가구가 오는 11월 서울시 가양동에 준공된다. 또 이듬해인 2018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보급 시킬 계획이다.

공장에서 옮겨와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대비 50%이상 공기단축이 가능하다. 도시 곳곳의 작은 자투리땅에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사회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건축시스템이다.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건설폐기물이 아닌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건설연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SH공사와 국내 3대 모듈러제조업체 등과 함께 모듈러 건축기술 및 새로운 주거모델을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 모듈러공법은 차음성과 내화성에 취약한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3층 이하로만 지을 수 있어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건설연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모듈러공법의 주거환경기술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듈러 설계표준화 기준을 정립했다. 또 5층 이상(최고 11층)의 구조안전성 및 내진성능 기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모듈러공법의 중고층화 기술을 확보했다.

임석호 박사는 "모듈러주택은 도시근로자,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을 포함한 3대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수요자 맞춤형 적기 주택공급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라는 점에서 모듈러주택 입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태식 건설연 원장은 "현재 국내 주택시장은 저가수주 과열로 사업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외시장에 진출해도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듈러공법은 사회현안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제품으로써 수출이 가능해 고용창출은 물론 해외시장의 수익성을 높이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년 11월 준공 예정 국내 1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 <자료=건설기술연구원>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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