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미래에셋 이사회 독립..."투명경영 시금석" vs "실효성 의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투업계, 대체로 '권고사항' 수준 인식..."오너 없는 회사는 파벌 싸움 우려"

[뉴스핌=증권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이사회 독립을 선언했다. 그리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으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내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선 미래에셋이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나서자 업계 안팎에서도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대체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일각에선 강력한 오너십 체제의 미래에셋내에서 실효성 측면에서의 의문점을, 또 다른 쪽에선 거물급 인사를 통한 대관업무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사진기자>

10일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이번 미래에셋의 선언에 대해 "이사회의 의장을 외부인이 하는 것은 견제와 독립성 측면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으로 본다"면서 "다른 금융기관들도 이런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지주 계열 대형증권사 부사장은 "투명경영의 시금석으로 판단한다"면서 "외부에서 의장을 영입했다는건 대규모 투자딜 등에 있어 객관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라며 "형식적인 이사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외부 의견과 평가를 많이 받아들이겠다는 시도"라고 긍정 평가했다.

자산운용사 한 임원도 "미래에셋이 지금까진 박현주 회장 1인 주도의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제 회사 덩치가 커진만큼 경영투명성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이사회 의장을 외부인사에 개방한 것은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 선임하도록 하는 규정인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오는 3월부터 제2금융권까지 확대된 데 따른 조치다. 미래에셋 측은 "현재도 4대 금융지주들은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하고 있다"면서 "경영 투명성과 이사회 독립성을 높인다는 법적 취지를 살려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자산운용처럼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등 다른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이 같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전반에도 이번 결정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선두 기업이 포문을 연 이상 결국 다른 증권사들도 이사회 인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훈 NH투자증권 부사장은 "우리는 예전에도 사외이사가 이사회의장을 한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면서 "다만 실효성 측면에선 이사회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제도가 바뀌었다고 바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닌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개정된 규정에 대해 관련업계에선 대체로 '권고사항' 정도로 인식하고 있어 큰 변화가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조명현 지배구조원장은 "이사회는 대표이사 임면권 등 경영에 굉장히 중요한 의사결정들을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단서조항을 달아 어느정도 보완한 것"이라면서 "예컨대 회사 사정상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하는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으면 그렇게 공시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영국의 경우 이 같은 법안이 적용되면서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가 상당히 큰 갈등을 겪기도 했다"면서 "미래에셋처럼 오너가 확실히 있는 회사의 경우는 그렇지 않겠지만 '주인 없는 회사'들은 CEO라인, 이사회 의장 라인 등으로 갈려 파벌 싸움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례에서도 포스코 등에서 그런 사례가 있어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처럼 거물급 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 대관쪽 활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지주 계열인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현재로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추진할 계획이 없다"면서 "현재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 상황을 잘 아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게 맞다고 판단하고 있고, 또 이사회 개최일정 결정 등 효율성 측면에서도 낫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