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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엔·위안 강세에 닛케이 후퇴, 항셍 급등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17:05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17:05

역외 위안화 조달 비용 38%대로 급등

[뉴스핌= 이홍규 기자]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달러화 약세로 일본 증시가 후퇴한 반면 홍콩 증시가 급등했다. 항셍 지수는 6주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일본 증시의 우량주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달러/엔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하락 압력을 받았다. 토픽스는 장 막판 간신히 보합권에 머물렀다.

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7% 하락한 1만9520.69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08% 상승한 1555.68엔에 하루를 마쳤다.

간밤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3월 금리 인상 전망이 확신을 갖고 나온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자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 중반 낙폭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과 소재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제약, 서비스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개별로는 샤프전자가 11% 넘게 올라 눈에 띄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가 대만 홍하이정밀공업과 LCD(액정표시장치) 합작 회사인 사카이 디스플레이의 기업공개를(IPO)를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2% 하락한 115.93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1% 상승한 3165.4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13% 빠진 1만371.4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02% 하락한 3367.7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투자자들은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날 달러/역내 위안 환율은 오전 거래에서는 조용했으나 오후 들어 6.8875위안까지 하락해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리는 위안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역외시장의 달러/위안 환율도 6.8072위안까지 하락해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긴축적인 유동성 환경과 역외 위안 시장에서 펀딩 비용 급등이 위안 투기 세력들의 매도 포지션 정리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운송과 에너지 업종이 상승한 반면 소비와 헬스케어 업종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영 기업 개혁 소식이 일부 대형주 랠리를 이끌었다. 중국 정부는 항공, 철도, 통신을 포함한 일부주요 분야에서 혼합 소유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장 중 내내 상승 분위기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6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7% 상승한 9358.1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47% 상승한 2만2459.3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66% 뛴 9597.4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간밤 연준이 12월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에 조심스런 자세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고 이날 역외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홍콩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보험과 에너지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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