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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사랑하기 때문에' 차태현이라는 하나의 장르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15:00

[뉴스핌=장주연 기자] 스크린에도 브라운관에도 배우는 많다. 하지만 이들 중 이름 석 자가 하나의 장르가 된 배우는 몇이나 될까. 차태현(39)이 대단한 배우인 건 이 때문이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가 쌓아온 ‘차태현’이라는 장르. ‘차태현표’, ‘차태현이기 때문에 가능한’, ‘차태현다운’ 영화. 누구 하나 딴죽을 걸 수 없는, 오롯이 그가 만들어온 차태현이라는 장르가 충무로에는 존재한다.

차태현이 또 한 번 가장 ‘차태현스러운’ 영화를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4일 개봉한 ‘사랑하기 때문에’를 통해서다. 고(故) 유재하의 동명의 곡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뜻밖에 능력(?)을 갖게 된 천재 작곡가 이형(차태현)이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붙여주는 수상한 힐링 코미디다.

“‘헬로우 고스트’(2010)를 해서 빙의 소재 자체가 새롭진 않았어요. 근데 유재하의 노래로 만든다는 거예요. 확 끌렸죠. 헌정 영화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재하 목소리가 스크린으로 나온다면 꽤나 좋겠다 싶었죠. 그래서 노래를 두 곡밖에 못 쓴 게 너무 아쉬워요. 물론 노래가 너무 많으면 이야기가 분산됐겠지만, 한두 곡 정도만 더 써도 좋았을 듯해요. 근데 뭐 영화라는 게 아쉬운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고 그런 거죠(웃음).”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특히 좋아한다는 차태현은 유재하의 명곡들을 많이 담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운 눈치였다. 하지만 차태현의 말대로 모든 작품에는 아쉬운 만큼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기 마련.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그건 함께한 배우들의 열연이다. 특히 또 다른 차태현을 마침맞게 그려낸 선우용녀, 성동일, 배성우, 김윤혜에게 두고두고 감사하다.

“확실히 제가 들어간 ‘헬로우 고스트’보다는 수월하더라고요(웃음). 또 워낙 다들 너무 잘해주셨죠. (선우)용녀 선생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배)성우 형, (성)동일이 형도 저를 너무 잘 아니까 정말 자연스럽더라고요. 특히 성우 형은 정말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중간중간 저의 말투까지 캐치하셨더라고요. (김)윤혜 같은 경우는 많이 보여주고 따라 하면서 맞춰 갔어요. 특히 제가 만든 애드리브를 상대가 해서 관객이 터지니까 희열이 엄청났죠(웃음). 다들 이래서 감독을 하는구나 싶었어요.”

자신을 연기한 선·후배들. 차태현을 가장 기쁘게 한 이들은 사실 그가 가장 많이 공들인 부분이기도 하다. 그 역할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량에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것도, “주연인데 분량이 없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들이는 것도 그래서다.

“처음부터 제가 나오는 장면이 많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감독님께도 이야기했죠. 이 영화는 제가 많이 안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요. 편집을 그렇게 한 게 아니라 아예 찍을 때부터 그렇게 짰어요. 실제로 주연작 중에 가장 분량이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요(웃음). 영화를 보면서도 가장 다행스러웠던 게 제가 많이 나왔다는 느낌을 안 받은 거죠.”

영화의 소재가 소재인 만큼 ‘만약 영화처럼 누군가의 몸에 들어갈 수 있다면 누구에게 들어가겠느냐’는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앞서 “몸을 바꿀 수 있다면 정우성의 몸으로 가고 싶다”던 차태현의 대답이 또 달라졌다.

“정말 매번 바뀌죠. 엊그제 물었을 때는 (아들) 수찬이 몸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난 효자가 될 거라고. 근데 또 어제는 와이프 몸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죠. 일 년 내내 다이어트한다니까 그냥 제가 대신해주려고요. 또 지금은 (박)보검이 몸에 들어가고 싶어요. 날 정화하고 싶죠. 아닌가, 날 정화하려면 내 몸에 보검이가 들어와야겠구나(웃음). 정말 그때그때 달라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수찬이 몸에 들어가는 건 진짜 좋은 생각 아니에요? 하하.”

관객들의 힐링맨, 차태현의 차기작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다.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차태현 외에도 하정우, 주지훈, 마동석, 이정재, 도경수(엑소 디오),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근래 장르를 바꾸면 역할이 비슷해도 보는 분들은 다르게 보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물론 의도한 건 아니지만, ‘신과 함께’이 그런 작품이 될 듯하죠. 이 영화 장르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작업 자체가 새로우니 제 변화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제 생각은 항상 같아요. 연기자니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당연하지만, 연기 변신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은 작품을 억지로 하는 건 싫죠. 물론 일부러 비슷한 캐릭터만 찾는 건 아니에요. 이런 캐릭터 시나리오가 월등히 많이 들어오는 게 첫 번째 이유고, 딱히 다른 장르 중에 재밌게 읽은 책이 없기도 하죠. 제가 이런 류를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사실 너무 나쁘고 과한 캐릭터는 꺼려지더라고요. 내가 왜 칼로 찔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웃음), 무엇보다 저랑 어울리지도 않을 걸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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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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