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변화 속 기회가 있습니다. 특화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
<사진=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KTB투자증권 최석종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금융환경은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모두가 주인으로서 각자의 미션을 완수한다면 새로운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KTB금융그룹이 올해 중장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다섯 가지 목표로 ▲IB부문 집중 육성▲안정적 수익성 확보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시도 ▲재무적 이슈 해소▲각 계열사 흑자전환 및 특화영역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KT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임직원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변화와 도전을 통해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데 동참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은 안팎으로 많은 변화에 처해 있습니다.장기간 지속되던 글로벌 저금리 시대가 끝나가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의 자국보호 무역주의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1400조를 돌파한 가계부채와, 주력산업의 수출 부진, 내수 둔화까지 겹쳐 어느 때 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투자업계는 주식 거래량 감소와 수수료율 하락 등 기존 사업이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고, 대형사들은 잇달아 합병과 자본확충에 나서며 중소형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을 통해, 소폭이나마 2년 연속 성장추세를 유지하고 신규 사업 조직을 확대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2017년은 지난 6개월여간 진행했던 준비과정을 마무리하고 'NEW KTB금융그룹 중장기 성장의 기틀마련'이라는 목표를 향해 본격적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의 다섯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당사의 핵심 사업으로 IB부문을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모두가 경쟁하는 시장에서 벗어나 대형사와 차별화 된‘KTB만의 IB’를 개척해 나감으로써 진정한 특화증권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상품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 실질적인 수익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중기특화증권사 지정 등 각종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지원 프로세스도 확연히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기존 강점은 극대화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운용 부문은 금리 상승, 수수료 하락 등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 처해있습니다. 하지만, 우수인력 확보와 탄력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고수익 분야를 개척하여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야 합니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의 개발은 물론, 신규시장 진출, 고객기반 확대 등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중장기 성장의 기회를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
넷째,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재무적 이슈들을 해소해야 합니다
우선,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자금조달 비용 절감은 물론 영업기반 확대와 신 수익원 창출의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다행이 최근 계열사에서 주요 투자자산의 매각이 이루어지는 등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다양한 방법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반드시 주주가치를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각 계열사는 흑자전환에서 나아가 각자의 특화영역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해 국내 계열사는 물론, 태국 현지 증권사인 KTB ST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습니다.
올해는 여기서 나아가 국내외 전 계열사가 대표상품을 육성하고, 각자 특화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2017년은 모든 계열사가 비단 손익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괄목상대할 성장을 이룩해 나가는 한 해가 돼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계열사 간 시너지 입니다. 각 계열사가 가진 제한된 자원, 고객, 평판 하에서 효율적 시너지를 통한 그룹 역량의 극대화는 반드시 이뤄가야 할 과제 입니다.
KT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올해도 금융환경은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상품시장은 급변하고 있으며 국내 경제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변화 속에 항상 기회는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리더이자 주인으로서 각자의 미션을 완수하고 서로 협력한다면 저는 올해 우리가 다섯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도 가장 앞에 서서 함께 뛰겠습니다.
그 동안 몇 번의 위기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한 마음으로 뭉친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017년 정유년, 변화와 도전의 한 해로 각자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