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66.1% 증가…인천·부산 경자구역 선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올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규모가 2013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의 외국인투자 신고액을 집계한 결과 24억2000만달러 지난해(14억6000만달러)보다 66.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5억5800만달러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표 참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이 15억7000만달러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4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또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이 거의 없었던 황해, 동해, 충북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유치 실적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FDI 도착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5억9000만달러에 그쳐 FDI 신고 금액이 모두 도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전체 FDI 도착액 중 경자구역 도착액 비중이 6.4%에 불과해 경자구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적정 규모로 관리함으로써 개발 및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규제완화와 제도개선 등을 통해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외국인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 8월 발표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경자법' 개정 등을 통해 규제개선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