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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롱비치터미널 제안서에 MSC 이름만 올렸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7:46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17:46

현대상선 "MSC 인수 시 조인트벤처(JV) 통해 지분 나눌 것" 해명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TTI) 가격제안서에 MSC만 이름을 올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한진해운은 롱비치터미널을 소유한 미국 자회사 토탈터미널인터내셔널(TTI, Total Terminals International)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MSC는 TTI 지분 46%와 한진해운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뉴스핌 DB>

앞서 현대상선은 MSC와의 컨소시엄 형태로 지난달 28일 비공개 가격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제안서 서명란에 현대상선이 제외되면서 MSC 단독 인수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은 재무건전성의 이유로 MSC만 제안서에 서명했다고 해명했다.

현대상선 측은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낮아 (공동으로 참여하면) 조건이 불리해질 수 있다"며 현대상선이 서명란에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MSC 우선 인수 후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지분을 나누는 것으로 계약서 안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 보다 재무건전성이 높은 MSC가 참여해 유리한 조건을 만든 뒤 나중에 지분을 나눠갖겠다는 설명이다.

법원은 롱비치터미널 제안서를 제출한 현대상선-MSC, 한앤컴퍼니 등과 협상중으로, 다음주 초께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롱비치터미널은 미국 서부 항만 최대 규모 터미널로, 1년에만 6m 길이 컨테이너 300만개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약 1000억원이나 한진해운이 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3000억원의 부채가 있다.

우선협상권을 가진 대한해운(SM그룹)이 지난 6일 포기 의사를 전달하면서 인수전은 현대상선-MSC 컨소시엄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한앤컴퍼니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인 5000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승산은 크지 않다. 최종 인수를 위해선 항만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데 사모펀드의 손을 들어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결국 2파전으로 압축된 인수전은 현대상선-MSC 컨소시엄이 유력하다.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시 MSC와 현대상선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의 임원회의는 오는 13일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2M 얼라이언스 가입을 놓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M 얼라이언스 관련 협상은 진행중이며, 최종 막바지 조율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MSC가 TTI를 헐값에 인수하는 데 도움만 준 꼴"며 "얼라이언스 가입도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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