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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유·결과 재조명…노란풍선 시위·4.15 총선 후폭풍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08:07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08:07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표결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이유와 결과 역시 관심이 쏠렸다. <사진=뉴시스>

[뉴스핌=정상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9일 오후 국회에서 표결된다. 헌정 사상 두 번째, 그리고 12년 만에 현직 대통령의 탄핵 표결이 진행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이유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004년 3월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결과는 야당 국회의원 193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같은 해 5월 14일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최종 기각했다. 

당시 야 3당이 주장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유는 선거법 위반, 측근비리 등이었다. 근거가 부족하고, 폭압적인 탄핵이라고 반발한 시민들은 폭력시위 대신 거리 곳곳에 노란 풍선을 매달고 노 대통령의 귀환을 바랐다. 이 과정에서 올드팝송 '더 옐로 리본 라운드 더 올드 오크 트리(The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가 유행하기도 했다. 웹툰 작가들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유가 부당하다며 릴레이 카툰을 내놓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는 2개월여 만에 헌법재판소 기각이라는 결과로 막을 내렸다. 야권이 맞은 후폭풍은 대단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힘을 보탠 의원들은 4·15총선에서 추풍낙엽처럼 낙마했다. 그 결과 열린우리당이 과반이 넘는 152석을 차지하고, 제1당이던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 덕에 겨우 121석을 얻었다. 당시 한나라당을 이끌던 박근혜 대표는 헌정 사상 두 번째로 탄핵 심판대에 오르는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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