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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할 재미없다" 삼성 사장단 '무거운 출근길'

기사입력 : 2016년12월07일 11:45

최종수정 : 2016년12월07일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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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실 해체 소식에 분위기 무거워.."추후 설명하겠다"

[뉴스핌=김겨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날(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 해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7일 굳은 표정으로 서초사옥으로 출근했다.

삼성 사장단은 7일 오전 수요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으로 출근하는 자리에서 전날 청문회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향후 기업 경영이 악화될까 우려를 표했다.

지난 2015년 9월 삼성 사장단이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 계열사 권한이 강화되겠느냐는 질문에 "글쎄요. 모르겠다"고 답했다.

박 사장은 또 "(내부)분위기가 숙연하다"며 "어제 (청문회에서) 기업들을 많이 혼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할 재미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역시 미래전략실 해체에 대해 "내가 할 말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전날 청문회에서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가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하자 삼성이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은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했냐는 질문에 "어제는 한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성열우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도 '청문회에서 삼성 측 입장 전달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준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전실 해체론을 사전에 논의했었는지에 대해 "아니다"면서도 "추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도 "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으며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은 전날 청문회를 본 소감을 묻자 고개를 저었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지난 1959년 이병철 창업주 시절 회장 비서실에서 출발해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본부, 2006년 전략기획실, 2010년 미래전략실로 이름을 바꿔가며 60년 가까이 이어온 삼성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미래전략실은 전략팀, 기획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진단팀, 금융일류화지원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약 200명의 임원과 고참급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미래전략실을 해체한다는 뜻을 논의도 없이, 떠밀려 밝히진 않았을 것"이라며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수순으로 미전실의 역할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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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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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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