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6일 개최하는 청문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중앙에 앉게 됐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은 각각 이 부회장의 좌우에 앉는다.
국정조사 특위는 5일 증인으로 채택된 재벌 총수들을 위원장석에서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를 기준으로 왼쪽부터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 회장, 이 부회장, 신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순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특위는 이들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부금을 내는 과정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특혜를 받았는지 등을 따져보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신 회장 등이 가운데 배치된 이유를 두고는 야당이 발의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서 대기업 중 삼성, SK, 롯데에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가 적용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총수들 뒷쪽 증인석에는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이 2열에 배치됐다.
아울러 각 그룹 관계자들은 총수들의 자리배치 문제를 놓고 예민하게 신경을 곤두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그룹에서는 총수가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국회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