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그것이 알고 싶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 측근 "VIP는 최순실 짐작"…포스코건설·日 줄기세포 치료+아들 사업 등 연관?

기사입력 : 2016년12월04일 00:35

최종수정 : 2016년12월04일 00:43

3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회장님의 VIP, 엘시티의 비밀장부는 있는가'편으로 꾸며졌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엘시티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영복 회장이 '국정농단'의 중심인 최순실에게까지 로비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3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회장님의 VIP, 엘시티의 비밀장부는 있는가'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등장한 제보자는 이영복 회장이 황제 명품계 계원이라고 했다. 제보자는 "이 사람하고 밥 몇 번 먹어본 사람이면 다 알 것"이라며 절대 목적 없이 사람에게 접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엘시티가 들어선 땅은 과거 해운대 민간리조트가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바뀌게 됐다. 저층부 일부를 제외한 건물 대부분이 해운대를 앞마당으로 쓰는 주거지였다.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부산시는 수십 년 막아왔다.

부산 엘시티 관련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는 "400m이고 101층, 다른 지역이었으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구심을 가졌다.

공공을 위한 관광 사업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 위에 비싼 초고층 건물을 분양할 기회를 갖게 된 이영복 회장. 주변에서는 그런 기회가 그에게 간 것에 우연이 아니라고 했다. 정관계와 법조, 언론까지 이영복 회장은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왔고 룸살롱에서 이들에게 로비를 해왔다.

한 제보자는 "쉽게 말하면 이영복 회장이 술값이라든지 용돈을 주는 거다. 현기환(전 정무수석)도 돈 받았으니까 이영복 뒤를 받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기완 전 정무수석이 마시는 술과 그가 마시는 술은 이영복 회장이 다 지불했다. 이영복 회장이 현 정무수석의 물주였던 것. 이 제보자는 "사실이다. 100%"라고 밝혔다. 현기환은 "박근혜 대통령을 정치적 어머니라고 생각한다"고 할 정도로 박근혜의 최측근이다.

이영복 회장이 로비할 것으로 추측되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비리 의혹에 대해 "이영복 회장과 개인적 친분은 있지만 엘시티와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이진복 의원 보좌관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그 사람과 밥 먹고 차 마시고 이영복 회장과 사업에 관련 돼서 엘시티 관련해서 말한 건 없다. 이렇게 이름이 나오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구의원도 만났다. 굉장히 자극적으로 포장해서 말을 돌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말이 되냐"고 발끈했다.

배덕광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당시 엘시티를 허가한 인물.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배덕광 국회의원과 만났다. 배덕광 국회의원은 "해운대 구청장 10년 한 사람이다. 해운대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다 해냈다"고 말했다.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나 접대를 받은 적이 없었냐는 물음에 그는 "전혀 없었다. 제보는 음해성이 많다. 센텀시티, 마린시티, 엘시티, 마지막은 드림시티를 만들었다. 선거 때마다 아파트를 10채 얻었다고 하는 데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엘시티 비리 의혹 이영복 회장과 최순실과의 관계 대해 알아봤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이날 제보자들은 엘시티 사건에 대해 검찰이 현기환 한 명으로 몰고 가 사건이 끝날까 봐 우려된다고 했다. 제보자는 "현기환 한 명 아니다. 최소한 다섯명은 될거다"고 말했다.

SBS 부산지국장은 "공식적 입장은 그렇다. 로비 장부는 없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수첩이 있다. 로비 장부다. 그 안에 아주 빼곡하게 적혀 있다"고 증언했다.

일부러 회장이 검찰이 닥쳤을 때 로비 명단을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갔다는 주장도 있다. 한때 이영복 회장의 사업파트너였던 측근은 이영복에게 진짜 VIP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도에 이영복 회장이 검찰청 특수부에 조사를 받는다. 건축회사 사무소로 지금 들어가서 그대로 다 횡령했다고 하더라. 제가 알기론 몇 차례 조사를 받았다. 수백억이 넘는 게 눈으로 봐도 횡령 아니면 유용인데 그거를 검찰이 파헤치지 않았다. 뉴스에 한 줄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엘시티와 포스코건설의 위험한 관계도 들여다 볼만하다. 앞서 포스코 건설은 지난해 해외비자금 사건으로 전, 현직 임원들이 검찰수사를 받았다. 이후 엘시티 사업에 뛰어들게 했다. 이에 한 제보자는 포스코 건설이 외압에 시달렸을 거라는 시선을 전했다.

이 회장의 지인들은 "2013년, 14년, 15년을 거쳐 가면서 최순실 빼고는 모든 의문이 해결되더라"로 입을 모았다. 최순실과 차은택은 포스코 계열사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영복 회장은 검찰 조사 전 취재진이 건넨 "최순실과 아는 사이냐"는 물음에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영복 회장은 최순실과 같은 청담동 황제계 계원이었고 매달 3천만 원씩 최순실에 전달했다.

이 회장의 측근은 "두 사람의 접점이 생긴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무수석, 비서실장, 총리 막 할 수 있는 데가 있으면 계속 더 데는 거다. 현기환이 최순실과 더불어서 VIP를 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엘시티 관계자는 "1년 반 전인가 이영복 회장이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 줄기세포 치료받으러 주사 맞으러 간다더라. 국내에선 불법 아닌가. 일본에서는 그게 한 2천만 원 정도 비용이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뉴스에 차움과 줄기세포 보도가 나오더라. 이렇게 관계가 된 거 아닐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차움 관계자는 "본적은 없는데 이름은 들어본 적 있다. 일본은 줄기세포가 합법이다. 일본 의료기관과 연계해서 한국에서 줄기세포 추출한 다음에 일본에서 치료받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영복 회장의 지인은 "자기 아들이 서울대학교 나오고 이러니까 얼마나 아끼겠나. 키우고 싶고. 서울에다 컴퓨터 사업도 해주고"라고 말했다. 엘시티 관계자는 "아들이 서울대학교 아들이 VR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혜의혹에 대해 VR업체 관계자는 "당선 사실을 듣고 뜬금없다는 생각은 했다"며 "그곳은 그래픽 회사다. 관련이 없다. 그런데 제작 지원을 받았다. 대놓고 말씀드리면 정부 일이 그런 거 아니냐. 다 알음알음해서 하는 것. 듣기로는 (이영복 회장의 아들이) 나라 사업으로 먹고사는 회사라더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