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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박영수 특검, '4일 특검보 인선ㆍ5일 임대계약' 기대

기사입력 : 2016년12월03일 15:27

최종수정 : 2016년12월03일 15:30

강남 사무실서 기자회견.."검찰 수사기록 먼저 검토할 것"

[뉴스핌=이성웅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집중 수사하게 될 박영수 특별검사가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수사를 준비 중이다. 박 특검은 특검보 인선, 사무실 계약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수사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3일 오후, 박영수 특검은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4일)까지 청와대에서 특검보 임명에 대한 의견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전날 청와대에 판·검사 출신 변호사 8명을 특검보 후보로 추천했다. 따라서 청와대는 오는 4일까지 후보군 중 특검보 4명을 임명해야 한다.

박 특검은 특검보 임명을 기다리며 수사팀장으로 임명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등과 조직 구성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검사 역시 지난 1일 박 특검이 보낸 요청을 수락하고 이날 박 특검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박 특검은 "지금은 수사를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오늘은 특검 조직의 구조 및 업무분장에 대해 구상했다"라며 일부 인선이 예상되는 구성원들을 네가지 파트로 업무를 나눠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에 꾸려질 예정이다. 특검 사무실에는 특검 1명, 특검보 4명과 수사관 등을 포함해 총 104명이 근무하게 된다.

박 특검은 "특검 사무실 설치에 고려 사항이 몇가지 있어 이를 확인 후 오는 5일 중으로 임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에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수사를 지휘한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과는 아직 만남을 갖지 않은 상태다.

그는 "이영렬 본부장과는 아직 전화 통화만 한 상태다"라며 "파견 검사가 확정된 후에 만남을 가질 것이며 사무실 준비 전에도 수사기록 사본을 받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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