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세밑 기부한파①]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기업‧개인 기부 꽁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선단체 요청에, 기업들 "검토하겠다" 대답만
'재단=비리단체' 오명에 기부금 운용 불신 가중
현 시국 관심 집중…이웃에 눈길 돌릴 여유 없어

[뉴스핌=김범준 황유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전국을 뒤흔드는 가운데, 이 때문에 불우이웃에 대한 기업과 개인의 기부가 모두 줄어들었다는 얘기가 구호단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광화문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을 지나치고 있다.

◆ 자선단체들 “기업들 ‘기부’에 조심…’검토하겠다’ 얘기 많이 들어”

자선단체들은 자선 사업별로 지원하는 기업 기부 특성상 월단위 기부액이나 기부기업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기업 후원이 줄어든 건 체감한다고 28일 밝혔다.

A 재단 관계자는 “솔직히 분위기가 좀 그런 건(기업들이 기부를 꺼리는 것) 사실이다. 여러 단체나 기업들이 (정국)상황이 복잡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조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B 단체 관계자는 “기업에 후원을 요청했을 때 ‘검토해보겠다’는 얘기가 지난해보다 더 빈번하다”며 “최순실 사태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몸을 사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순실 사태는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할당 받은 출연금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불똥이 튈까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활동에 소극적이 된 것이다.

비케이 안 한국기부문화연구소 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 때문에 '재단=비리 온상'이란 부정적 이미지가 생겼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현 시국에서 자선 사업 홍보가 잘 되지 않을 것이란 걱정도 한다. 한국기부문화연구소가 최근 병원과 재단 모금 담당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결과 이 중 80%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보도에 가려 크게 홍보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한국 구세군이 내놓은 2015년 연간보고서. 구세군은 12월 1일부터 서울 중구 명동거리 등 전국 420여곳에서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한다.

◆ “온 국민 눈길이 최순실‧대통령”…이웃에 대한 관심 줄어

개인 기부도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최순실 사태로 국민들의 관심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여부에 쏠린 탓이다. 자신이 낸 기부금을 운용하는 데에 불신이 커진 것도 이유다.

한국기부문화연구소의 설문에서 응답자의 70%가 “최순실 게이트가 기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개인 기부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45%가 “국민의 관심사가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등 최순실 게이트에 쏠려서”라고 답했고 “최순실로 재단 기부금 운용에 불신이 커져서”라고 답한 사람이 43%였다.

실제로 시위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은 대통령 퇴진을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지난 26일 촛불집회 현장에서 만난 장모(여‧43‧서울 서대문구)씨는 “요즘 가장 관심 있는 이슈는 아무래도 ‘최순실 게이트’다”며 “불우 이웃이나 연말 관련된 주제에는 눈길이 덜 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황혜영(여‧21‧충북 천안)씨도 “최순실 게이트로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하다”며 “순위를 정하자면 1위가 현 시국, 2위가 기말고사, 3위가 불우이웃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탄은행과 아동복지시설 등도 개인 기부가 줄어든 현상을 느끼고 있음을 밝혔다. 한 복지시설에서는 지난해 동기대비 지원금액이 크게 감소하기도 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 없지만 작년에 비해 30%정도 줄었다”며 “이맘때 방문하시는 분들의 발길도 딱 끊겼다”고 말했다.

연탄은행 대표인 허기복 목사도 “요즘 국정 혼란 사태 때문에 불우이웃에 대한 뉴스가 언론에서도 많이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 마음이 냉동됐는데 이웃을 살필 여유가 있겠는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현재 연탄이 200장 필요한 가정에 150장 들어가고, 300장 들어가야 하는 가정에 200장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이웃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부가 줄어든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자선단체 운영의 투명성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 관점에서는 거창한 '기부'보다는 주변을 먼저 챙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명희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후원을 받는 기관이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기업 후원에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 등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기지 않고 '나눔'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 한명 한명도 나눔은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금 '시국'에 대한 관심을 옆 사람에게 잠시 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