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인터넷은행]심성훈 K뱅크 대표, '판'을 흔들어라

기사입력 : 2016년11월21일 10:32

최종수정 : 2016년11월21일 11:10

KT시절 50여개 계열사 시너지 업무 총괄 경험

[뉴스핌=송주오 기자] '깐깐하고 철두철미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람'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K뱅크(현 K뱅크 준비법인)를 이끌 심성훈 대표에 대한 KT그룹의 평가다. 심 대표는 지난 9월 23일 K뱅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안효조 전 대표가 마련한 토대 위에서 '심성훈호(號)'는 출항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심성훈(가운데) K뱅크 준비법인 대표.<사진=K뱅크>

◆시너지 업무 경험 풍부…"K뱅크 대표 선임 배경"

심 대표는 1988년 KT 입사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축적한 업무 경험을 토대로 타 업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의 특성이자 강점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다.

K뱅크는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GS리테일, 포스코ICT, 관광공사 등 2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업체가 인터넷전문은행 기치 아래 모여들었다. 이는 다시 말해 이업종 간 협업을 어떻게 이뤄내느냐에 경쟁력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은 심 대표의 업무 경력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심 대표는 지난 2013년 KT 시너지실장을 맡은 바 있다.

이 자리는 KT그룹 내 ▲금융 ▲미디어 ▲유통 ▲렌탈 등 56개(2013년 사업보고서 기준)의 각기 다른 분야 계열사들을 ICT 기반으로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주 업무다. ICT와 금융을 기반으로 유통, 온라인 쇼핑 등을 결합해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K뱅크의 현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K뱅크는 혁신 서비스를 통한 은행권의 메기 역할을 요구받는다. 김상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 취지는 은행 산업의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이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 사업자를 허가하면서 ICT 기업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을 특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기존과 다른 서비스를 선보여라

하지만 심 대표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치 않다. 기존 금융사들이 K뱅크의 주력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금리 대출 등에 미리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중금리 대출은 모바일 뱅킹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K뱅크 내부적으로는 이 같은 상황을 즐기고 있다. 소비자들이 미리 서비스를 경험했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관건은 심 대표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상품, 신사업을 내놓을 수 있느냐다. 업계에서는 K뱅크가 기존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와 함께 '최신곡 10곡 듣기' 'CJ CGV 영화예매권 2장' 등 모바일상품권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 이보다 파격적인 서비스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독일의 모바일은행 N26은 심 대표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N26은 아이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와 i메시지를 활용한 송금 서비스를 개발했다. 시리를 통해 송금액과 수취인, N26 애플리케이션으로 송금 실행을 말하면 관련 기능이 실행되는 식이다. 또 i메시지에서 특정 수신자에게 특정 금액을 송금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기존 독일 은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비스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은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기존 은행의 구조적 한계를 갖지 않는다"며 "높은 효율성과 신사업, 이종 간 적극적 융합을 통한 혁신적 상품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