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수순…당장은 어려워"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08:32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08:32

[뉴스핌=이지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한 데 대해 금융지주사로의 전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에 대한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30.1%로 상승함에 따라 금융지주 자회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며 "이로써 삼성화재를 제외한 모든 금융계열사에 대한 지분율이 상장사 30%, 비상장사 50%를 넘게 돼 금융지주사의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화재에 대한 지분 30% 확보가 보험업법상 어려울뿐 아니라, 삼성전자 지분처리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로 삼성생명의 계열사에 대한 투자여력은 약 3000억원으로 줄었다"며 "기존투자를 줄이지 않고 보험사 형태를 유지하면서 삼성화재에 대한 30%의 지분 확보는 보험업법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지주회사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 중간지주 설립 허용 가능성, IFRS17(새로운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 윤곽에 따른 생명보험사 자본력 이슈 등의 난관이 남아있어 빠른 시일 내에 그뮹지주사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생명의 3분기 실적은 연결 지배지분 이익이 4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본사 건물 매각익(세전 2780억원)과 수익증권 배당 등의 유입으로 투자이익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의 비율)은 78.2%로 올해들어 가장 낮았다.

한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삼성증권 지분매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약 3000억원 예상)이 금리 하락에 따른 변액 최저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약 4000억원 예상)을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추정 순익이 1420억원이고, 올해 순익이 2조2770억원(전년비 88.3%증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