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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동물병원 의료사고의 실태를 다룬다. <사진=K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가 반려동물 의료사고 실태를 다룬다.
11일 오후 7시35분 방송하는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지난 9월 성대 수술을 받은 개 세 마리를 모두 잃은 정 모 씨를 만나본다.
이날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정 씨는 병원이 수술 당시 개의 기도를 제대로 봉합하지 않았고, 열린 기도를 통해 폐까지 2차 감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정 씨뿐 아니라 해당 병원에서 의료사고를 겪었다는 다른 제보자들도 병원 위생 상태를 문제 삼았다.
수의사들 역시 수술의 종류, 병원 규모에 상관없이 동물병원 또한 일반 병원과 같은 수준의 철저한 멸균, 소독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성대수술과 위생 상태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동물병원 관련 상담 건수는 2011년부터 매해 300건이 넘었지만, 실제 해결까지 이어진 경우는 매해 10건 미만에 불과했다. 동물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들은 현행법상 동물이 물건에 해당해 사람의 의료사고와 달리 형사처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매년 늘어나는 동물병원 의료사고의 문제점은 11일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