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태블릿·노트패드 기능 하나에 담은 10.1인치 제품
[뉴스핌=황세준 기자] 글로벌 PC 1위 기업인 레노버가 노트북, 태블릿, 노트패드 기능을 모두 갖춘 3-in-1 모바일기기를 국내 출시한다.
한국레노버는 10일 서울 파티오나인에서 두께 9.6mm, 무게 690g인 10.1인치 신제품 '3-in-1 요가북'을 공개했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11번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윈도우10 탑재 모델 69만9000원, 안드로이드 6.0 탑재 모델 59만9000원이다.
3-in-1 요가북 윈도우10 모델 <사진=황세준 기자> |
이 제품은 터치, 키보드, 펜 등 3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터치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13~25세 소비자를 겨냥하면서도 다양한 입력방식을 추가로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학생들이 강의실이나 도사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키보드 소음이 문제가 됐는데 태블릿의 가상 키보드로만 입력하기는 다소 불편했다"며 "이과생들의 경우 강의 중에 그래프나 수식 입력은 종이노트에 작성한 뒤 스마트폰으로 찍어 저장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3-in-1 요가북은 소비자들이 보다 일을 쉽게 처리하고 즐길 수 있는 철학을 담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신제품은 풀 사이즈의 터치식 '사일런트 키보드'를 탑재했다. 햅틱 기능만을 내장했기 때문에 키보드와 같은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 내장된 예측 및 인공 학습 소프트웨어로 사용자의 타이핑 습관을 분석, 오타 등을 줄여준다.
이와 함께 새로운 요가북은 다목적 스타일러스 ‘리얼 펜’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리얼 펜을 사용해 다용도 키보드 패널 위에 종이를 대고 글씨를 쓰거나, 패널 위에 직접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 리얼 펜의 필압은 2048 단계고 100도의 각도를 감지한다. 별도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리얼 펜은 전용 촉을 빼고 일반 볼펜촉을 넣으면 실제 펜이 된다. 사용자들이 패드 위에 종이를 대고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하면 내용을 인식한다. 손으로 직접쓴 원본이 자동으로 디바이스에 사본 저장되는 셈이다.
이 제품은 초박형 노트북처럼 두 개의 패널을 완전히 펼칠 수 있다. 두 개의 패널을 닫았을 때의 두께가 9.6mm로 아이패드 프로(9.7mm)보다 얇다. 가장 얇은 모서리의 두께는 4.05mm로 1센트 동전 세 개를 겹친 것보다 얇다.
소비자들은 일반 태블릿처럼 접어서 사용하거나 노트북처럼 펼쳐서 사용하거나, 영화감상시 삼각형으로 세울 수 있다.
제품 소재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이다. 얇은 본체에 15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 인텔 아톰 X5 프로세서, 4GB 램, 64GB 메모리를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모델의 경우도 윈도우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여러개의 앱을 동시에 띄울 수 있고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복사, 붙여넣기 등의 일반적인 단축키도 모두 지원한다.
강 대표는 "가격을 대학생들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오는 12월 중에는 4G LTE 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사진=황세준 기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