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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토종의 향연, 생강·게걸무·동아송이국·자색감자밥·앉은뱅이밀김치조수제비…'소중한 우리 맛'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1:13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1:13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한국 토종 밥상을 찾아 나선다. <사진=KBS1 '한국인의 밥상' 캡처>

[뉴스핌=이지은 기자]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토종 밥상을 공개한다.

10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참 소중한 너라서-가을, 토종의 향연’ 편이 전파를 탄다.

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 오늘날에도 토종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토종 생강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진 완주 봉동에는 생강에 대해서라면 작은 것까지 모두 알고 있는 생강 박사 김용회 씨가 있다. 개량종 생강보다 생강 과육의 크기가 작고 수확하기도 어렵다는 토종 생강은 한 번 맛보면 남다른 향과 진한 맛에 매료된다.

봉동 사람들은 과거부터 대대로 생강을 토굴에 보관해왔다. 마루 밑에 만들어 둔 생강 굴은 아궁이에 불을 때면 그 열기로 따뜻함을 유지해서 한 겨울에도 생강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별미, 생강 뿌리인 강수로 만든 개운한 맛이 일품인 강수무침부터 생강가루를 뿌리고 생강 잎을 깔고 삶아서 돼지 특유의 잡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는 생강잎 돼지고기 수육까지. 봉동 사람들의 토종 생각 밥상을 공개한다.

잊혀가는 토종 종자를 발굴하기 위해 오늘도 밤낮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안완식 박사와 토종 수집단이 바로 그들이다. 

한 농가에는 조상들이 남긴 씨앗을 지키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박성인씨 모자가 살고 있다. 어린 나이에 고생하는 딸에게 어머니가 힘을 내라며 특식처럼 해주던 동아송이국을 진노미씨는 여전히 가슴 깊은 곳에 기억하고 있다.

옛날에는 지긋지긋했던 자색감자밥도 앉은뱅이밀김치조수제비도 이제는 추억이 되어 성인씨 모자의 밥상을 채우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에는 특별한 무가 있다. 일반 무보다 작고 수염이 많이 난 토종 무인 게걸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잘 손질한 게걸무청은 처마 한가득 말려 시래기로 먹고 봄에 종자가 될 파란 부분을 살린 무 뿌리는 짚으로 움집을 만들어 그 속에 잘 묻어 둔다.  전통적인 방법 그대로 짚으로 김장독의 맨 위를 막아 놓은 게걸무김치와 치자 물까지 곱게 들여 땅에 묻어 놓는 게걸무 짠지는 여름철 더위에 지쳐 달아난 입맛을 잡아주는데 특효약이다.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곳은 외서면의 작은 마을 봉강리이다. 이 마을은 감 수확철이 되면 분주해진다. 수확한 감 중 땡감들은 된장과 소금을 넣은 쌀뜨물에 담가 놓으면 떫은맛은 빠지고 달콤한 맛은 더해진 우린토종감이 된다.

아침부터 고생한 마을 사람들을 위해 골호박꿀단지를 만드는 문달님씨와 신영묵씨. 둘째 딸을 낳았을 때, 밤늦게까지 밭일을 하고 왔던 남편이 영묵씨를 위해 직접 만들어 줬던 동지섣달의 골호박꿀단지는 이제 추억이 되어 그리운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는 음식이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10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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