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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에서 1억5000 끌어왔다"…장현성이 보장하는 퀄리티 '커튼콜'(종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3:28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3:28

영화 '커튼콜'의 주역들 <사진=커튼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주)컨텐츠로드·(주)모멘텀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들의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장현성·박철민 주연의 ‘커튼콜’이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커튼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메가폰을 잡은 류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이이경, 채서진, 유지수, 고보결이 자리했다.

‘커튼콜’은 연극 무대 안팎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돌발 라이브 코미디다.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벌어지는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서 무대를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류훈 감독은 “코미디 장르지만 기획 의도는 진지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를 일류가 아닌 삼류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들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의도하지 않게 장애물을 만나고 또 해결한다. 물론 삶은 멋지게 바뀌거나 폼나지 않지만 그만둘 수는 없다. 어떻게든 살아내야 한다. 우리 영화는 인생이 삼류 막장이라도 끝까지 살아내는 우리들 이야기다. 끝까지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일이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류훈 감독은 라이브 코미디라는 생소한 장르에 대해 “무대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때 동시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장현성은 “영화랑 연극의 시간이 같이 움직일 때가 있다. 그래서 라이프 코미디”라고 거들며 “나도 어떻게 만들지 궁금했다. 감독님이 ‘햄릿’이란 연극으로 하나, ‘커튼콜’ 영화로 하나 해서 같이 돌린다더라. 그래서 출연 조건으로 연극처럼 연기 연습실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됐다. 크랭크인 전 2~3주는 연극 연습하듯 했다. 굉장히 뜨겁게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삼류 에로 극단이라는 주제에 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류훈 감독은 “처음엔 망해가는 작은 극단이었는데 조금 더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 설정을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에로 연극을 했던 루저 극단이니까 노출을 많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감독님께 주장했다. 근데 감독님이 절제해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저의 뜨거운 노력과 열정으로 상징적인 몇 장면이 있다. 최선을 다했다. 15.6세까지 뽑아냈다. 좀 더 정신 차리면 18.7세도 있으니까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커튼콜'의 박철민(왼쪽)과 장현성 <사진=커튼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주)컨텐츠로드·(주)모멘텀엔터테인먼트>

이날 한자리에 모인 배우들이 입을 모아 당부한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저예산 영화와 그에 대한 관심 부족. 장현성은 “이 영화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거처럼, 혹은 일반적으로 제작되는 영화 조건처럼 여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와 준 것에 더욱 감사하다. 시국도 어수선한데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박철민 또한 “큰 각오로 왔는데(관심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물론 최순실이 악역으로 나오는 큰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간 거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우리 영화에 (관심이)더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돈 없을 땐 이게 최고”라며 또 한 번 각오를 다졌다. 

물론 퀄리티 만큼은 자신했다. 박철민은 “일 년 전에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찍은 거다. 그만큼 재밌는 영화”라고 했고, 전무송은 “작품상으로 좋은 결과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져서 기분이 좋다. 근데 이득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영화 공부를 하는 후배들이 많다. 그 친구들이 작업해야 우리 영화가 발전한다. 여러 가지 경제적 문제가 발목을 잡는데 우리 영화가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장현성은 “굉장히 알차게 만든 영화라 큰 예산이 안들었다. 그런데도 똘똘한 영화를 만들어서 기쁘다. 물론 화제성이나 소재가 여러분들이 1차적 호기심을 가질 만한 조건이 아니지만, 퀄리티 자체만 본다면 500~600만 관객도 문제없다. 이런 작품은 비슷한 것도 없을 거다. 처음 나오는 형식의 놀라운 작품이라 자신한다. 굉장히 유쾌한 작품이고 무작정 웃기려고 하지도 않는다. 웃다 보면 느껴지는 휴머니티가 틀림없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철민은 “장현성이 ‘커튼콜’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홍보를 위해서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에서 1억5000만 원을 끌어왔다”며 “장현성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작품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영화를 통해 전해질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튼콜’은 오는 12월8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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