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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왕' 중국 각 분야 고부가 '얼굴경제'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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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미용, 셀카 촬영, 사진보정앱, 왕훙시장 폭발 성장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8일 오후 5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외모지수(颜值∙옌즈) 시대’, ‘외모지수 경제학’

온라인을 통해 최근 중국사회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말이다. 아름다움이 노동시장의 경쟁력이 되고, 돈이 되는 중국 경제의 단면을 보여준다. 외모와 연봉의 직접적 상관관계를 주제로 한 논문까지 인터넷에 소개될 정도다.

이 같은 시대상을 반영하듯 중국 소비시장에서는 외모지수의 상품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용∙성형 시장을 비롯해 거대한 스마트폰 이용자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셀피(Selfi∙ 셀프카메라 촬영) 산업과 왕훙(網紅∙인터넷 스타)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이를 말해준다.

◆ '얼굴이 경제'  의료 ∙미용 시장 급성장

중국 소비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른 외모 경제에 가장 먼저 반응한 분야는 의료∙미용 시장이다.

중국 의료∙미용시장 규모는 2015년 870억 위안에서 2016년 1250억 위안, 2020년 4640억 위안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성장률은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중국 의료미용산업에서 창출되는 생산액은 2019년 1조 위안(약 167조43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 규모의 시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세부 산업별로는 화장품과 1인용 소형 미용기구 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민생증권(民生證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소매거래 규모는 5000억 위안이며, 향후 5년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의료∙미용 시장이 발달한 한국의 경우 지난 2014년 기준 의료미용 총생산액은 634억 달러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6%를 차지했다. 1000명 평균 미용 투자 횟수는 19.49회다. 반면, 한국에 비해 26배나 많은 인구를 보유한 중국의 미용 투자 횟수는 4.6회에 불과하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에 여전히 많은 성장 발전의 여지가 남겨져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미용산업의 발전과 함께 업계 종사 인원 또한 매년 늘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에 따르면 중국 미용업계 종사자 수는 2015년 90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공무원과 상업계 종사인 수와 비교해 70%나 높은 수치다. 2017년이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성형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 100만명에 불과했던 성형인구는 2011년 460만명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8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중간소득 이상의 인구가 매년 늘고 있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중국의 외모 경제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의 중간소득(3인 가족 기준으로 세 전 수익 6만~20만 위안 정도) 이상의 인구는 2015년 33%에서 2025년 81%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에 불어든 외모 경제…셀피∙왕훙 산업 견인

중국의 외모 경제는 '인터넷 호황기'를 만나 다양한 산업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거대한 모바일 스마트폰 이용자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셀프카메라 및 사진보정, 개인 동영상 촬영 애플리케이션(APP) 산업이 대표적이다.

이 분야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메이투(美图)그룹은 사진보정 앱 메이투슈슈(美图秀秀)를 필두로 셀프카메라 촬영 앱인 메이옌카메라(美顏相機)와 셀피시티(潮自拍), 중국 동영상 촬영 앱인 메이파이(美拍) 등의 히트상품을 연이어 개발하며, 업계 1위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거듭났다. 메이투슈슈가 없었다면 셀피족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메이투그룹이 공개한 상장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메이투 앱 월평균 이용자는 4억4600만명에 달한다. 그 중 메이파이는 1억4100만명의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어 메이옌카메라(1억1300만명), 메이투슈슈(1억300만명)의 순이다. 이는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웨이신(微信·위챗) 이용자 6억명, 중국 최대 온라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이용자 4억5000만명과 어깨를 견줄만한 수치다. 아울러 메이투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의 보급률은 같은 기간 11억대를 넘어섰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도 외모 경제 효과는 여실히 드러난다. 지우링허우(90后∙90년대 출생자) 대학생이 운영하고 있는 한 웨이보는 팔로워 수가 100만명에 달한다. 이 운영자는 주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웨이보 상에서 자신이 직접 착용하고 사용한 옷과 화장품 등을 홍보하는 광고물로 수익을 얻고 있다.

올해 중국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최대 화두인 ‘왕훙(網紅)’ 산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왕훙 산업에서 외모지수는 큰 부분을 차지한다. 외모가 뛰어나면 더욱 쉽게 스타덤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존 왕훙과 왕훙 지망생들은 성형과 미용 등을 통해 외모지수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왕훙 산업의 성장은 성형과 뷰티 수요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즈보(直播∙라이브 스트리밍)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국 대표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인 더우위 TV(鬥魚TV)는 2014년 5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일 평균 이용자를 1500만명으로 늘렸다. 동시 접속자가 400만명에 달하고, 일 평균 2000개의 인터넷생방송이 이뤄진다. 현재 기업가치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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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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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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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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