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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자성장 탈출? 3분기 선방에 세계경제 기대 솔솔

기사입력 : 2016년10월17일 16:02

최종수정 : 2016년10월17일 16:02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7일 오전 11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경제흐름이 글로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정확한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러한 관점에서 예상보다 호전된 3분기 중국 경제지표가 세계 경제에 '희망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의 유력 경제 전문 매체 월스트리트젠원(華爾街見聞)은 15일 금융전문 블로거 ZeroHedge의 최신글을 인용해 최근 호조세로 돌아선 중국 경제 지표가 세계 경제 회복의 전조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2개월 전 경제흐름을 나타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매월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CLI)가 미래의 경제 흐름을 전망하는 근거로는 취약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중국의 경제 흐름을 세계 경제와 비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중반 중국의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의 경기 주기는 세계 각국의 선진국보다 몇 개월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즉, 중국 경기가 개선 혹은 악화 된 후 수 개월내 세계 경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했을때 중국에서는 그보다 한 달전 이미 금융 위기의 조짐이 나타났다.

주요 원자재 가격 추이 또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 혹은 하락하는 주요 전환점보다 앞서 중국의 CLI가 먼저 비슷한 궤적을 그려온 것.

이러한 결과는 중국의 경제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진국가에 비해 중국의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 편이다. 이 때문에 신규 주문, 철강 생산량, 원자재 구매와 재고, 에너지 소비 상승 등 주요 경기지표에 참고가 되는 요소들의 변화가 다른 국가보다 일찍 나타나게 된다. 이는 전세계 공급 밸류체인에 변화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다수 OECD 국가의 서비스 산업 부문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과적으로 제조산업이 경제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주요 요소이고, 경제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기흐름이 표면적으로 세계 경제 흐름의 선행지표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주목할할 점은 최근 중국 경제가 호전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10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진행된 마카오 방문 당시 "3분기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 투자, 산업 이익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반등하고 고용과 실업률 지표도 호전됐다"며 중국 경제 성장을 자신했다.

실제로 그 후 발표된 각종 거지경제 지표는 3분기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개선됐음을 증명했다.

특히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1% 올라 2012년 3월 이후 54개월 지속된 하락세를 멈췄다.

후츠(胡遲) 국무원 국유자잔연구센터 연구원은 "PPI의 상승 전환은 공급측 개혁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반기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수요 증가를 촉진하면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개선 양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PPI 외에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 예상치인 1.6%를 웃돌았다. 연속 4개월 1% 수준대를 머물고 있지만 8월보다 0.6%포인트나 증가했다.

10월 초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과 같은 50.4%를 기록했다. 정부가 발표하는 제조업 PMI가 8월 경기 확장세를 나타내는 50% 이상에 안착한 후 9월에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조사센터 고급연구원은 "제조업 생산과 수요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하이테크 기술 기반의 제조업과 장비제조업은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제일재경)는 여러 거시경제 지표 개선이 중국 경제 L자형 성장 횡보가  '마지막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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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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