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국토부 1차관, 해비타트 Ⅲ 회의 참석
[뉴스핌=김승현 기자] 국제연합(UN) 차원에서 주거와 도시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해비타트 회의에서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널리 알린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중남미 에콰도르 수도 키토(Quito)에서 열리는 '해비타트 Ⅲ 회의'에 참석한다.
해비타트 Ⅲ 회의는 유엔 해비타트가 20년 단위로 개최하는 주거 및 도시부문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인간 정주와 도시발전에 대한 비전 및 정책방향을 담은 신도시의제(New Urban Agenda)를 채택한다.
해비타트 Ⅲ 회의에서 김경환 차관은 총회 대표연설 및 고위급 원탁회의, 주제별 대담 등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를 소개한다. 국가도시정책(National Urban Policy)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과 한국의 경험, 수립 및 이행방안 등을 적극 전파한다.
국가도시정책은 고위급 원탁회의, 주제별 대담의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채택됐다. 유엔 해비타트 측에서는 이번 회의 중 OECD 등과 공동으로 신도시의제의 이행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국가도시정책 프로그램’을 런칭할 계획이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 <사진=뉴시스> |
또한 김경환 차관은 해비타트 Ⅲ 회의와 함께 열리는 ‘아태도시주택장관회의(APMCHUD)' 이사국회의(의장국 한국)를 주재한다. 그간 주제별 작업실무반 논의결과를 정리하고 오는 12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제6차 장관회의의 준비상황을 보고받는다. 작업실무반 작업 주제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한다.
도시부문 각계 오피니언 리더 3만여명의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정책 홍보, 도시수출 지원, 양자면담을 통한 국제협력 강화도 추진된다.
국토연구원은 스마트시티 전략을 주제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녹색건축을 주제로, LH연구원은 신도시개발을 주제로 각각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기관 간 협력강화를 위해 후안 클로스(Joan Clos)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과 인적·물적협력증진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콜롬비아 시몬 가비리아 무뇨즈 국가계획부장관과 공간 빅데이터 부문 협력강화를 위한 MOU 체결을 위한 면담을 가진다.
이외에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등과의 양자 면담 등을 추진해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업체 해외수주를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비타트 Ⅲ에서 채택될 신도시 의제는 향후 20년간 세계 도시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며 유엔 등 국제기구의 도시부문 활동의 규범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학계 등의 폭 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우리 도시정책을 재정립하고 의제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국가도시정책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