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김남수 삼성생명 부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관련해 의사결정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자살보험금의 경우 사회통념상 재해로 보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삼성생명이)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관련해 의사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게 될 경우 유배당 계약자 보험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김 부사장은 "유배당 계약자에 대한 지분과 주주 지분 분배에 대해서는 손실시 주주가 전액 보존하고, 이익이 나면 이를 9대 1로 배분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삼성전자 주식 매각 이슈가 논란이 되는데 계약자 보호 문제도 있지만, 주식 매각 타이밍과 매각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배당보험은 회사가 이익이 날 경우 이를 배당 형태로 나눠주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을 매각이 있을 경우 계약자들에게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자살보험금 지급과 관련, 김 부사장은 "자살을 재해로 볼 수 있느냐, 사회적인 통념상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며 "당시 법원의 판결도 엇갈려 임의지급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