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대신증권은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순익을 31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의 3분기 추정순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해 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할 전망"이라며 "3분기 대출성장률은 1.5%로 3개 분기만에 대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순이자마진(NIM)은 1.39%로 전분기 대비 0.01%(1bp)하락에 그쳐 분기 순이자이익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한진해운과 온코퍼레이션 등에 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로 비용요인이 상쇄되면서 실적도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과 온코퍼레이션에 대해 약 6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하고, 통합 관련 야근수당도 약 2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원화강세로 외화환산익이 약 400억원 발생하는데다 판관비도 전년 동기 대비 7.9% 개선돼 실적 선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온코퍼레이션에 대한 하나은행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은 약 990억원이지만 이 중 840억원이 무역보험공사 보증대출이므로 실제 충당금 추가 적립 규모는 140억원 내외"라며 "딜라이브와 관련한 3분기 추가 손실 인식분도 55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