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건축의 날 열려…이장백 건축사 등 표창받아
[뉴스핌=김승현 기자] 미래 건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안전하면서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건축사들의 화합을 다지고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7일 대한건축사협회에 따르면 이 날 서울 서초동 건축사회관에서 ‘제12회 건축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 각계인사와 건축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대표회장인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건축의 날은 건축인의 화합과 단결, 미래건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건축의 공공성과 문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함께 우리 건축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며 “건축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국민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 국민이 행복한 건축을 위한 사명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건축의 날’은 창의적인 건축문화 창달과 국가경제에 한 축을 담당하는 건축인의 위상제고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우리나라 옛 건축물 중 우리민족의 자존과 뿌리가 연결돼 있는 경복궁 창건일인 1395년 음력 9월 25일을 건축의 날로 지정하고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0월에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38년 동안 건축사로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국가건축산업 표준 마련 등 건축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장백 건축사(한인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동탑산업 훈장을 받았다.
또 정부 포상(훈장 1명·대통령표창 4명·국무총리표창 4명), 장관 표창(국토교통부장관표창 15명·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6명), 국가건축정책위원장 표창(15명) 등 45명의 건축인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안충환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치사에서 “건축인들에게 건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한 감사를 표시한다”며 “지진발생과 기상이변 등으로부터 안전한 건축환경을 조성하고 해외건축시장 진출, 스마트시티 연계 등 국가적 미래추진 과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축인들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해성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건축인들과 함께 국민이 행복한 건축을 위해 제도개선과 환경조성에 힘쓰겠다”며 “내년 UIA 서울세계건축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건축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시상식에 이어 이근창 2016 건축의 날 집행위원장의 선창으로 진행된 건축인 선언에서 건축인들은 “첨단 건축기술개발을 통해 인간적, 생태적, 친환경적, 지역적, 경제적 차원에서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안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인으로서 역학을 성실히 수행할 것”과 “안전하고 기능에 적합한 아름다운 건축물 창조자로서 국가와 사회, 국민에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이 ‘건축인의 인문학적인 삶’을 주제로 고전에서 배울 수 있는 건축인의 철학에 대해 강연했다. 건축과 도시 풍경을 주제로 응모한 건축인들의 건축드로잉과 사진전시회, 아카펠라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정부포상(훈장 1명,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4명)수상자와 제해성 국건위원장이 건축의날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