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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사기획 창' 중국조폭들 '서해 조업권' 장악 실태…연평도, 잃어버린 풍어가

기사입력 : 2016년10월04일 10:04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10:04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시사기획 창’은 4일 밤 10시 ‘2016연평, 잃어버린 풍어가(豊漁歌)’ 편을 방송한다.

이날 ‘시사기획 창’에서는 중국조폭들이 서해 조업권 장악 실태를 낱낱이 파헤친다.

‘시사기획 창’ 제작진은 서해 NLL 근방에서 어장을 황폐화시키는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들의 뒤에 중국의 조폭들이 자리 잡고 있음을 중국 스다오 항 등 현지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산둥 지역 중국인 사업가 A모씨 등에 따르면 중국 어민들은 단둥의 폭력 조직들을 통해 북한 서해에서 조업할 수 있는 권리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과의 접경도시 중국 단둥 내 둥강 지역에만 수산회사로 위장한 폭력 조직들이 여러 개 활동중이고조업권 매매 알선과 관련해 성이 쑹(宋)씨인 사람과 샤오류즈 등 특정 인물들이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증언이다.

조업기간 북한 서해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폭력조직에 내야 하는 돈은 많게는 10여 만 위안(한화 약 1700만원)이다. 북한이 중국 폭력조직에 요구하는 돈은 은행을 통해 송금되고 돈을 낸 뒤 어선 정보를 알려 주면 북한해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기간을 중국 어선에 통보해주는 방식이다.

중국 폭력 조직은 북한 군부에 중국 어선들의 북한 서해 조업을 알선해 주고 북한으로 들어간 중국 어선들은 어장이 잘 형성된 NLL 인근에서 조업하다 단속이 허술한 틈을 타 남하해 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고기를 잡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단순한 조업권 거래를 넘어 북한과 중국의 수산 관련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정황들이 포착됐다. 북한 최고위급 수산 관계자 권 모씨가 산둥 스다오 항을 최근 빈번하게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중국 산둥 수산물 가공 공장 등에 북한 주민들이 다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기획 창’에서는 중국조폭들이 서해 조업권 장악 실태를 낱낱이 파헤친다. <사진= ‘시사기획 창' 캡처>

◆회 맛에 눈을 뜨는 14억 중국인들
올해 연평도의 꽃게 어획량은 70% 가까이 급감해 섬 주민들의 생계에 전에 없는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 등으로 인한 서해 5도 주변 해역 어장 황폐화가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서해 NLL 근방 해역에서 조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최근 중국인들의 입맛이 육류에서 해산물로 옮겨가면서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이윤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중국 수산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수산물 수요가 늘어 가격이 지난해 대비 6%가량 올랐다. 민물고기 값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데 해산물 가격만 어종에 따라 10-16% 까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산물 가격 동향은 중국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민물고기를 주로 먹었던 14억 중국인들이 최근 일식 횟집을 찾고 중국 해산물 전문 식당이 성업하는 등 해산물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중국인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과거 연평도는 군밤타령에도 나올 만큼 어업으로 번성했던 섬이었다. 1950년대 만 해도 해마다 5월경이면 전라와 충청 황해도 등지에서 어선이 몰려 장관을 이루는 조기 파시로 전국에 명성을 떨쳤다.

분단 이후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969년 한국 정부가 북한의 어부 납북 기도와 남북 충돌 등을 막기 위해서 당초 서해 NLL 근방이던 어로저지선을 5에서 7마일 씩 남하시키면서 연평도 서쪽 해역과 NLL 사이 황금의 조기 어장이 금단의 수역이 되면서 연평도 조기 파시는 문을 닫게 됐다.

조기 대신 꽃게를 잡아야 했던 연평도 어민들에게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인한 어장 황폐화는 생업의 터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과 지자체, 정치권 일각에서는 남북이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 대치하고 있는 NLL 선상에서 실효성 있는 불법 중국어선 단속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일한 해결책은 NLL 선을 준수하면서도 남한과 북한이 수산자원의 교역 등 실용적 부문에서 '해상파시' 등 협력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해상 파시'는 NLL 선상에서 대형 바지선을 띄우는 방법으로 북한 어민들이 잡은 수산물을 우리 어민들이 넘겨받아 한강 뱃길을 통해 서울 등지로 공급하자는 구상이다.

‘시사기획 창’ 제작진은 “남한의 사드 배치 결정과 북한의 핵 실험 등으로 점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대치 국면에서 서해 바다를 긴장의 바다에서 협력과 평화의 바다로 바꾸기 위한 구상들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조폭들의 무자비한 서해 조업권 장악 실태는 오늘(4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시사기획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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