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사진) 징계, 사실상 PO 1경기 금지”... 프로야구 팬들 “ 음주운전 처벌 맞나” 논란. <사진= 뉴시스> |
“테임즈 징계, 사실상 PO 1경기 금지”... 프로야구 팬들 “ 음주운전 처벌 맞나” 논란
[뉴스핌=김용석 기자] KBO의 NC 다이노스 테임즈에 대한 음주운전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여론이 거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긴급 상벌위윈회를 열어 에릭 테임즈(30)에게 정규시즌 8경기와 플레이오프(PO)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KBO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따라 정규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하고 벌금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NC 구단은 테임즈에게 자체 징계로 사회봉사 50시간과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테임즈는 지난 9월24일 밤 11시께 방한한 어머니와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소재 멕시칸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칵테일 두 잔을 마셨고, 귀가하던 중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테임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6%로 측정됐다. 0.056%는 처벌기준 수치인 0.050%를 넘어서는 것으로,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한다.
하지만 NC는 테임즈가 음주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더블헤더 경기에 모두 출장 시켰다. 테임즈는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출장,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후 2차전에도 출장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1회말 타석에서 조영훈과 교체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날 2년연속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NC의 테임즈에게 이번 출장 금지 조치는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 압도적이다. PS 진출을 확정한 NC로서는 테임즈가 플레이오프 단 한경기만 나오지 못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LG 트윈스의 정찬헌과 정성훈의 사례와도 크게 차이난다. 정찬헌은 2015년 6월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낸 뒤 시즌 잔여경기(63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40시간의 중징계를 받았다.
또한 같은 해 9월 음주운전을 한 정성훈에게는 시즌 잔여경기(13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정성훈은 도로가 아닌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발됐다. 또한 올 시즌 초엔 kt 외야수 오정복이 15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받았다.
음주운전으로 KBO 차원의 징계를 받은 외국인 선수는 테임즈가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