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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이 상주 정양리 귀농마을의 72시간을 담는다. <사진=KBS 2TV '다큐멘터리3일'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다큐멘터리 3일’이 직장인들이 한 번쯤 꿈꾸는 귀농을 실천한 사람들의 72시간을 담는다.
25일 오후 10시40분 방송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도시보다 시골이 좋아 귀농을 택한 이들이 모인 경북 상주 정양리 귀농마을로 찾아간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이 탐방한 상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포도농사에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정양리 귀농마을은 전체 60가구 중 30%가 귀농한 주민으로 구성된다.
제작진이 만난 귀농인들은 전직도 다양하다. 요리사부터 이발사, 학원 강사, 병원 행정직까지 사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농사를 짓는다. 일찍이 귀농을 결심한 30~40대부터 은퇴 후 자급자족하는 삶을 꿈꾸며 귀농·귀촌한 50~60대까지 연령대도 제각각이다.
정양리는 귀농 교육 강사로 활동한 이장과 인연으로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변화를 맞았다. 새로운 식구들이 찾아오는 마을이 되면서 아기가 매년 태어났고 당연히 마을 평균 연령대도 확 낮아졌다. 마을의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던 어른들이 정양리를 이끌 다음 세대를 생각하게 됐다. 노인정에도 아기와 젊은 새댁이 드나들며 주민 간 소통도 활발해졌다.
귀농하기 전 20대 시절부터 마을 이장을 꿈꾸던 박종관(45)씨는 정양리 이장 4년 차를 맞았다. 대학 졸업 후 스물일곱 나이에 연고도, 경험도 없이 빈손으로 시골로 내려온 그는 귀농 초기엔 농사일을 배우기 위해 8년 간 남의 집을 옮겨 다니며 소작농 생활을 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고 농촌 문화에 적응한 그는 귀농 19년차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23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