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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건설사, 실적 부진에 주식가치 ‘뚝’

기사입력 : 2016년09월18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9월18일 10:00

포스코건설, 2분기 연속 적자에 주식 가치 반토막
현대엔지니어링도 합병 후 영업이익률 하락에 투자자 외면

[뉴스핌=이동훈 기자] 비상장 대형 건설사의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해외사업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 전반적으로 실적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영 상태로는 주식 상장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18일 건설업계 및 비상장 거래소인 PSTOCK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비상장 건설사의 주당 가격이 최고가 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포스코건설이 매각을 추진 중인 송도 사옥.<사진=이동훈 기자>

포스코건설은 지난 12일 기준 주당 가격이 3만1500원이다. 52주 최고가(4만8750원) 대비 35.3% 하락한 수치다.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올해 2분기 18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 게다가 매출액의 40%에 달하던 포스코 계열사의 발주물량 감소와 해외 신규수주액 축소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하반기 실적도 장담하기 어려워 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렇다 보니 포스코건설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사우디국부펀드(PIF)의 손실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 PIF는 포스코의 보유 주식 1080만2850주와 신주 508만 3694주를 1조2391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가격은 7만8000원. 1년새 주식 가치가 59.6% 급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93만원)보다 20% 정도 빠졌다. 작년 주당 100만원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 회사의 실적은 경쟁사 대비 양호하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건설 경쟁력이 하락 추세에 있다는 점이 장외시장에서 외면을 받는 이유다.

지난 2014년 4월 현대엠코와 합병 전 10%를 넘었던 영업이익률은 2014년 7.1%, 2015년 6.0%로 하락했다. 올 상반기에는 작년과 비슷한 6.1%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최고 수준의 미청구공사 채권(1조2000억원)과 작년 불거진 분식회계 의혹 등이 불안 요소다.

SK건설은 주당 1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고가(1만8975원) 대비 17.5% 하락한 금액이다. 2013년 해외사업 원가율 상승에 49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대 머물러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건설사들은 실적이 예전만 못하고 상장 이슈가 현실적으로 사라져 장외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 신규수주가 하락세라는 점에서 주식 가치를 당장 끌어올리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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