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등
[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감독원은 12일 북한 핵실험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예상된다며 국내은행들의 외환건전성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9개) 및 외은지점(3개)의 외환부문 자금당당 부행장들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부행장들은 북한의 이전 4차례 핵실험 실시에 따른 과거 경험에 비춰 볼 때 은행 외화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은 안정적인 수준이며, 외화차입 여건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금융감독원> |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잠정)은 108.6%로 규제비율(85%)을 23.6%p 웃돌았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외화여유자금비율(3개월)도 152.2%로 양호했다.
8월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은 단기(94.5%) 및 중장기(97.9%) 모두 대체로 양호했고, 올해 1~8월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는 단기 0.5bp, 중장기 49bp로 안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 및 외화차입 여건은 양호하지만, 향후 북한 핵실험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우려에 대비해 국내은행들은 외환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양현근 부원장보는 "국내은행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등 외환건전성 관리 강화를 당부한다"며 "금감원도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를 실시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