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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프레시웨이,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과 손잡는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12일 14:10

최종수정 : 2016년09월12일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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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베트남 호치민시 소유 국영기업 ‘SATRA’와 양해각서 체결

[뉴스핌=함지현 기자]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가 베트남의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SATRA)’과 손잡고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신현수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사업본부장과 딘 라 탕(Dihn La Thang) 호치민시 당서기장, 레 반 코아(Le Van Khoa) 호치민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현지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에 따르면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은 1995년에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호치민시가 지분 전체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도소매 유통업과 가공식품 생산, 농수산물 도매유통 등으로, 지난해 기준 연 매출 약 2조3000억원 수준에 71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 1개의 도매유통단지와 2개의 쇼핑센터, 84개의 소형마트 및 3개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영업력 강화를 통해 베트남 식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현지 유통망에 별도의 전문 판매공간인 ‘CJ존(Zone)’을 설치하고 가공식품 입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생산된 CJ제일제당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상호 협력하며, 각 점포의 냉장 및 냉동 유통시설 확충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과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의 제품을 조합해 현지 수요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에도 협력한다. 음료 소비가 많은 베트남 현지 상황을 고려해 양사가 베트남 전용 음료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유통채널의 현장 판촉 경쟁력 강화도 돕는다. 매장 판촉 활동에 특화된 직원들이 소속된 CJ제일제당 자회사 ‘CJ엠디원’을 통해 베트남 현지 매장에 맞는 판촉활동을 구성하고, CJ제일제당의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나 시식행사 등을 주관한다. 이를 통해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 산하 유통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에게 CJ제일제당 제품에 대한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앞으로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베트남에서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 현지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뿐 아니라 뛰어난 유통 경쟁력도 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CJ프레시웨이도 베트남 사업 강화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한국산 신선과일을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 산하 유통망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베트남 내에서는 수입산 과일이 높은 품질로 인정받아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 함께 한국산 과일 포함 전체 수입 신선과일의 계절별, 품목별 연간공급 체계도 구축하기로 해 수입 과일의 베트남 내 판매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 계열사와 함께 당근, 양파, 브로컬리 등 야채류의 냉동 전처리 제품을 공동 개발해 한국과 일본에 역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수출부터 수출 국가내 판매까지 전체 유통 과정을 아우르는 벨류 체인(Value Chain) 개발에도 나서는 한편, 베트남 농산물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에도 협력한다.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이번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본격화된 CJ프레시웨이의 베트남 사업이 진일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소싱 경쟁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베트남 내수 유통 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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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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