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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업그레이드" 애플 아이폰7, 흥행부진 전망

기사입력 : 2016년09월09일 12:13

최종수정 : 2016년09월09일 12:13

첫 주말 판매량 미공개...아이폰6s 보다 적은 6000~7000만대 그칠듯

[뉴스핌=김신정 기자] 애플의 프리미엄폰 아이폰7과 7플러스가 공개되면서 벌써부터 이번 신제품이 애플의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아이폰7부터 첫 주말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애플은 해마다 신제품 출시 첫 주말 판매량을 공식 발표해왔다. 그동안 아이폰 첫 주말 판매량은 신제품의 흥행 지표로 여겨져 국내외서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첫 주말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초기 판매는 수요 보다는 공급의 영향을 받는 상황이 되면서 초기 판매량이 더이상 투자자나 고객들에게 대표적인 수치가 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애플의 아이폰7을 두고 외신과 국내외 증권사들은 아이폰7에 대해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단순한 수준의 업그레드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7은 많은 기능이 추가 됐으나 아이폰에 대한 흥분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사진=애플 홈페이지>

이에 따라 시장에선 아이폰7에 대한 폭발적인 물량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7의 하드웨어 변화가 크지 않아 삼성전자 등을 비롯한 스마트폰 업체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아이폰7의 실제 판매량은 교체 수요를 고려해 6000만대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7시리즈가 지난해 대비 판매량 감소 추세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도 아이폰7의 예상 판매량은 낮게 전망되고 있다. 제프 푸 유안타 투자컨설팅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아이폰7의 판매량을 7400만대로 전망된다"며 "이는 아이폰6s의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 예상치인 8400만대보다 1000만대 가량 적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이폰7 <사진=애플 홈페이지>

앞서 애플은 아이폰6S와 아이폰SE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올 3분기 회계연도 (3월27일~6월25일) 판매량은 총 404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과 순이익도 424억달러(약 48조3000억원), 78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기록해 각각 14.6%, 27% 줄었다.

다만 일부 성능 개선으로 크지 않은 아이폰7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7의 주요 구매층은 교체주기(2년)에 진입한 기존 애플 사용자가 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아이폰7을 살 신규 잠재고객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시장에선, 이번 아이폰7 보다는 OLED가 적용되면서 디자인적인 면에서 큰 변화가 시도될 아이폰8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내년 10주년을 맞는데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지금 보다 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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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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