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생방송 온라인 쇼핑몰 소비시장 뉴트렌드 부상

기사입력 : 2016년09월06일 17:02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10:16

동영상 융합된 '생방송 온라인몰' 소비시장 강타
포스트 온라인 쇼핑몰의 새로운 패자(覇者)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6일 오후 4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온라인 쇼핑 천국’, ‘이용자 2억명 규모의 생방송 동영상 대국’, ‘인터넷 스타 100만부대’. 

최근 몇 십년간 중국에서는 인터넷 보급과 함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뉴비즈·뉴트렌드가 급속도로 발전했다. 2000년대 이후 초고속 성장한 온라인 쇼핑 시장을 필두로 모바일 결제, 게임, 핀테크, 생방송 동영상 등이 폭발적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최근에는 18조원 규모의 일명 ‘왕훙(중국 인터넷 스타)경제’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인터넷 변방’에서 각종 인터넷 파생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는 ‘인터넷 강자’로 부상한 중국은 이제 신(新)산업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시장이 바로 ‘생방송 온라인 쇼핑몰’이다. 중국의 생방송 동영상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했는데 아이미디어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생방송 동영상 이용자 수는 2억명, 시장 규모 90억위안(약 1조4860억원), 플랫폼 수는 200여개에 달한다.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과 기존 온라인몰이 결합돼 탄생한 비즈니스 모델이 바로 ‘생방송 온라인 쇼핑몰’이다. 중국의 ‘생방송 온라인 쇼핑몰’은 기존의 온라인몰에 생방송 플랫폼을 가미한 방식부터 왕훙(인터넷스타) 기반의 제품 간접 홍보가 특징인 비즈니스 모델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기업화된 전문 생방송 온라인 쇼핑몰도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첫 번째 유형은 기존 온라인몰에 생방송 플랫폼을 도입한 방식으로 주요 업체로는 글로벌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산하의 톈마오즈보(天貓直播, 티몰생방송), 타오바오즈보(淘寶直播, 타오바오생방송) 등이 있다.

톈마오즈보는 2015년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 중국의 빼빼로데이) 하루 만에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메이블린 제품 9천여개를 팔아 치운 전력이 있으며 2016년 4월 14일에는 중국 최고 여배우 안젤라베이비를 기용해 2시간만에 메이블린 신상품 1만여개를 순식간에 매진시켰다.

스타 마케팅을 통해 매번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갈아치웠지만 연예인 사진이나 이미지를 활용한 기존 광고 형식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되진 못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중국 유력 온라인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스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연예인 기용 여부에 따라 매출이 좌지우지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두 번째 유형은 생방송 플랫폼을 기반으로 왕훙(인터넷스타)이 주축이 되어 제품을 간접 홍보하는 방식이다. 시장 규모 무려 18조원에 달하는 ‘왕훙 경제’라는 말도 사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출현했다.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왕훙은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화장품이나 의류 등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제품의 소비를 유도한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연계 혹은 운영해 상업적인 목적이 부각될 경우 팬덤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 생방송 플랫폼과 온라인몰이 별개로 운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 텐센트재경)에 따르면 현재 200여개에 달하는 생방송 플랫폼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자상거래 도입형'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망설이고 있다.

마지막 유형은 처음부터 생방송 온라인몰 전문업체로 출범한 경우다. 이들 업체는 주로 해외 화장품이나 의류를 판매한다. 소비자가 수입품을 구매할 때 정보 비대칭 문제로 구매를 망설인다는 점에 착안해 생방송에 기반한 간접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를 테면 중국 소비자가 생방송 플랫폼을 빌어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 상점 내부를 돌아보고 주요 제품을 사용한 후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보뤄미(菠蘿蜜, 이하 볼로미)와 뷰티 전문 쇼핑몰 샤오훙춘(小紅唇) 등이 있다. 2015년 설립된 볼로미는 생방송 기능을 도입해 소비자가 세계 각지에 있는 상점에 방문하고 직접 제품을 고르는 듯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비슷한 성향의 소비자는 커뮤니티를 구성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후기를 공유하기도 한다. 볼로미는 이미 ‘일본몰’을 개설했으며 작년 7월에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볼로미 코리아는 70여곳의 한국 업체와 제휴하여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3천여개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 내 생방송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잠재력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글이나 이미지에 비해 시간 소요가 많아 제품별 응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간접 체험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뷰티, 미용, 의류 등 세부 업종 외에 다양한 제품을 포괄적으로 판매하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생방송 플랫폼에 기반한 광고·홍보 효과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계 화교 기업인 WI하퍼그룹의 관계자 뤄싸이(羅賽)씨는 중국 온라인매체 터우쯔제(投資界)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방송 온라인 쇼핑몰이 여러 한계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방대한 인터넷 이용자 및 인프라에 기반한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이 세운 각종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디추싱 이후 중국 내 대형 신생 벤처기업이 탄생한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생방송 온라인몰 전문업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